공생과 상생 메시지 담은 특별전시 '공생공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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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생과 상생의 메시지를 담은 특별전시회 '공생공사(共生共思)'가 시작됐다. 사진=공생공사

공생과 상생의 메시지를 담은 특별전시회 '공생공사(共生共思)'가 시작됐다.

프리다츠가 주관한 이번 전시는 다음 달 5일까지 진행되며,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공생공사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예술적 경계를 넘나들며,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한 자연의 파괴를 조명하고, 서로 다른 존재들이 공존하며 조화를 이루는 방법을 탐색한다.

프리다츠 전속작가 HITO(희토: 김희수, 최영토)의 작품인 '관객이 밟아도 되는 것들'은 작은 전동모터와 검은 빨대로 만든 수백 마리의 로봇 작품들을 통해 인간과 로봇, 인간의 상호작용을 탐구한다.

이 작품은 수백 마리의 움직이는 로봇, 관람자가 지나가면 비키거나 밟히는 인터랙션 센서를 통해 관람객이 보여지는 헥사 엘이디(HEXA LED) 디스플레이로 구성됐다. 이들 작품은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회생태학적 입장으로 제기하는 공생의 예술생태학에 관한 질문을 한다.

한원석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인간 탐욕의 결과로 '버려짐'과 '소외'를 겪는 대상을 통해 환경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예술로 승화시켜 인간과 자연, 인간 상호 간의 관계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한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인 '형연(泂然)'은 3,088개의 폐스피커를 이용해 국보 제29호 성덕대왕 신종을 재현해 초록색 불빛과 테크노 음악을 결합해 공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 다른 작품 '불이화(不.二.火)'는 버려진 검정 종이관으로 거대한 심장 모양을 설치미술로 완성해 내부에서 붉은빛을 발산하며 감정과 생명력의 상징을 보여준다. 이예찬의 명상적인 음악 '1 + 1'과 함께 관객들이 현실의 고단함을 내려놓고 위로의 시간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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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생과 상생의 메시지를 담은 특별전시회 '공생공사(共生共思)'가 시작됐다. 사진=공생공사

이번 전시회는 하남 지역 문화 예술 발전을 도모하고 기존의 전시 체계를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예술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삼았다. 복합문화공간 더릿은 아트앤컴퍼니와 주관사인 프리다츠의 협업을 통해 지역 예술 생태계 조성과 상생 네트워크를 위한 전초지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최명상 프리다츠 대표는 “이번 전시는 지역사회와 예술가, 관람객이 서로 연결해 관객에게 사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현대 사회 전반에 걸쳐 상생과 공생을 통해 나와 주변을 돌아보고 지구의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소중한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