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에서 원내 1당을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면 국회의장을 맡는다.
국회의장은 '국가의전 서열 2위'이자 입법부 수장이다. 대외적으로 국회를 대표하는 국회 최고기관 역할과 대내적으로는 국회의 질서유지와 국회사무를 감독하는 역할을 맡는다.
국회의장은 국회대표권, 의사정리권, 질서유지권, 사무감독권 등을 갖는다. 임시회 집회를 공고하거나 의사일정을 변경할 수 있고 대통령이 확정법률을 공포하지 않을 때 법률을 공포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또 여야 이견이 있는 안건을 본회의에 직권상정할 수 있는 권한도 있다.
국회의장은 관례상 원내 1당의 최다선의원이 맡는다. 더불어민주당이 1당을 지킨다면 경기 하남갑 후보로 출마한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과 경기 시흥을 후보인 조정식 의원이 6선에 도전해 최다선 의원이 된다.
추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시절 민주당 당대표와 법무부 장관을 지냈고 조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의장을 도전한 바 있다. 추 전 장관이 국회의장이 된다면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의장이 탄생하는 것이다. 현재로선 추 전 장관이 가장 유력한 차기 국회의장으로 꼽힌다. 추 전 장관 역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헌정사 여성 최초 국회의장이라는 기대감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의장직을 염두하는 의중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만 최다선 의장이 맡는 것이 관례일 뿐이라 5선에 도전하는 후보들도 국회의장 후보군으로 언급된다. 박지원(전남 해남·완도·진도) 전 국가정보원장, 정성호(경기 동두천·양주·연천갑) 의원 등이 거론된다.
국민의힘에도 6선에 도전하는 후보가 6명이 있다. 원내대표 출신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과 21대 국회부의장을 맡은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 서병수(부산 북갑) 의원,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이 6선에 도전한다. 민주당에서 당적을 옮긴 이상민(대전 유성을) 의원과 20대 국회부의장을 지낸 심재철(경기 안양동안을) 전 의원도 당선되면 6선이다.
총선기획팀=성현희(팀장)·박효주·안영국·이준희·조성우·최기창·최다현·최호기자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