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한국 원전 수주가능성이 높은 중동·유럽시장 진출을 지원해 원전·전력기자재 기업의 수출 기회를 제공하고자 '2024 원전 및 전력기자재 중동·유럽 진출사업'에 참가할 도내 중소기업 10개사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7월 1~3일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2024 한·튀르키예 원전 및 재생에너지 수출상담회'와 7월 4~5일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한·폴란드 원전 및 전력기자재 수출상담회' 2개 행사 참가 기업에 전시회 출품, 바이어 매칭 및 수출상담회, 편도항공료 등을 지원한다.
2024 한·튀르키예 원전 및 재생에너지 수출상담회는 튀르키예 이스탄불 원전·에너지 박람회 'Nuclear Power Plants VI Expo&X. Summit(NPPES)' 출품과 동시에 박람회장 인근 코트라 이스탄불 무역관에서 유치한 바이어와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현지 국영발전회사인 EUAS 방문 등의 부대행사도 예정돼 있다.
튀르키예는 에너지 대외의존도 감소를 위해 원전 확대 관련 총 3개 원전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다. 그중 하나인 시놉 원전건설 프로젝트는 한국전력이 참여해 한국과 러시아가 수주를 위해 튀르키예 정부와 협상 중이다. 한국전력이 수주에 성공하면 건설 중인 아크쿠유 원전의 납품수요를 포함해 향후 국내 기업들의 튀르키예 수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 한·폴란드 원전 및 전력기자재 수출상담회는 코트라 바르샤바 무역관을 통해 발굴한 바이어와 상담회를 추진한다. 사전 시장성 평가를 통해 현지 바이어 수요에 맞는 참가기업을 선정해 상담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현지 한국수력원자력 사무소와 연계해 원전 및 전력기자재 시장진출을 위한 설명회도 부대행사로 개최할 예정이다.
폴란드도 원전 수주가능성이 높은 국가다. 현재 한국수력원자력이 APR1400 2기 건설사업에 폴란드 민간발전사 ZE PAK, 국영전력공사 PGE와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하고 폴란드 측과 50대 50 지분 투자를 통해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공동사업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도내 원전 및 전력기가재 관련 중소기업은 4월 19일까지 경상남도 해외마케팅 사업지원시스템 내 '사업공고 및 신청'에서 자세한 내용 확인과 함께 신청하면 된다. 4월 중 최종 참가기업을 선정하고 참여 업체 선정 이후 사전간담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창원=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