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재미·고객경험 잡는 게이미피케이션 접목 서비스 출격

핀테크 업계가 게이미피케이션을 접목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인다. 게임 메커니즘과 사고방식을 연계해 고객 경험에 재미를 접목, 고객과 수익을 동시에 잡는다.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트'는 2분기 테마투자 자문서비스 정식 출시를 앞두고 '나만의 파이 만들기' 사전 체험을 개시했다. 테마투자에서 원하는 종목을 담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듯, 선호하는 재료를 골라 파이를 굽는다는 콘셉트이다. 2차전지, 생성형 인공지능(AI), 가상화폐 등 테마와 종목 파이 베이스를 고르고, 종목별 비중을 조정해 재료를 계량하면 나만의 파이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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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트 테마투자 (자료 핀트)

핀트는 2분기 테마투자를 정식 출시하고, AI투자가 결합된 핀트만의 고유 투자자문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핀트가 준비한 다양한 테마와, 빅데이터와 백테스트 기반으로 선별한 종목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지난해 말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한 에이피더핀은 애플리케이션 '더 핀'을 리뉴얼해 마이데이터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인다. 더핀은 기존 대출비교·중개에서 나아가 마이데이터 기반 '내 자산' '신용카드 추천'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규 서비스 '내 집 마련 플랜'은 신용카드 데이터와 금융 자산, 부동산 자산, 신용점수와 대출 데이터 등을 결합해 선보이는 서비스다. 선호하는 집 매물을 설정하면 현재 시세에 맞춰 목표 금액이 설정된다. △신용카드 지출 내역 분석 '아끼고' △예·적금 및 투자 계좌 자산 정보 '모으고' △부동산 자산 확인 '더하고' △대출 가능 상품 조회 '빌리고' 등 항목을 통해 목표 설정 금액 도달률을 분석해 도달률에 따라 집이 지어지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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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핀 '내 집 마련 플랜' (자료 더 핀 캡쳐)

핀테크 업계는 리워드나 이벤트 서비스에 활용되던 게이미피케이션을 본 서비스에도 확대 적용한다. 게임 요소를 접목해 직관적 고객 경험과 흥미를 제공, 고객 유입 효과를 높이기 때문이다.

실제 뱅크샐러드는 지난해 무작위 확률로 게임 아이템 성능을 강화하는 '강화 카드' 요소를 대출 서비스에 접목해 이용자 유입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금리 쿠폰을 결합해 대출 금리 할인율을 높이자 서비스 출시 한 달 만에 이용자 수 20만명을 확보하고, 대출 중개 금액이 크게 성장했다.

뱅크샐러드는 올 상반기에도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접목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게이미피케이션 기능을 통해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졌던 자산관리 영역에 동기 부여와 흥미 유발을 곁들여 쉽고 재밌는 대고객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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