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플리트가 사용자인터페이스/사용자경험(UI/UX) 분야 인공지능 전환(AX, AI Transformation)을 추진한다. 생성형 AI 기술을 자체 UI/UX 디자인 및 컨설팅 업무에 적용하고, 클라우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사 및 동종 업계 디자이너들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AX와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UI/UX 분야 혁신을 이끌겠다는 목표다.
박진우 유플리트 AX R&D센터장은 “UI/UX 전문가를 위한 AI 기술을 개발 중”이라면서 “프로토타입·목업·디자인·퍼블리싱 등의 UI 제작 단계별 맞춤형 AI 제작툴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생성형 AI 제작툴로 유플리트의 기존 UI 제작 업무 효율을 높이는 한편 내부 전문가 피드백을 통해 개선된 모델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외부에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박 센터장은 “생성형 AI 등장으로 예상을 넘어서는 창작물이 나오고 있다”라며 “UI/UX에서도 AI 활용으로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제작물을 만들어내고 고객은 더 빠른 시간에 더 다양한 결과물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플리트는 지난 2월 AI 시스템 개발 전문기업 더싸이언티스트와 인적병합을 통해 AX R&D 센터를 신설했다. 유플리트의 UI/UX 전문 노하우와 더싸이언티스트의 AI 기술력을 결합해 전에 없던 UI/UX 창작물을 선보이고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취지다.
박 센터장은 AX를 적용한 UI 제작툴이 산업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사용자가 디바이스와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 마주하는 첫 단계가 UI/UX인 만큼 조작·편의 부문 혁신이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AX R&D센터는 △UX Writing △이미지를 UI디자인용 파일로 변환 △디자인 테마 변경 △프롬프트로 와이어프레임 생성 △사용자 화면 주목도 개선 △UI디자인 이미지를 코드로 작성·배포하는 등의 업무에 AI 기술을 도입하는 전략 로드맵을 수립했다. 모바일 웹과 앱, 인터넷 웹 UI를 디자인하는 전반적인 과정을 다루는 셈이다.
유플리트는 AX UI/UX 툴을 외부에도 공개해 사용자 풀을 넓힐 계획이다. 동종 업계는 물론 고객사들이 유플리트의 AI툴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UI를 제작 수정할 수 있게 한다. 박 센터장은 “경쟁사와 고객사가 AI 지원 툴을 활용하면 AI 제작 부문 수익은 줄어들 수 있다”라면서도 “AI 툴 부문 수익은 늘고, 유플리트 주요 비즈니스가 UI 제작·컨설팅에서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유플리트는 AI 활용을 통해 UI/UX 제작 기간을 기존 대비 10배가량 단축시킨다는 목표다. 금융 등 기존 고객들로 부터 AI 도입 문의가 늘어나고 있어 관련 작업을 최대한 서두른다. 나아가 산업안전, 의료·헬스 등 일상 부문까지 AI 적용 UI/UX 트렌드를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박 센터장은 “고객사의 AI 도입 문의가 많아 우선 UI/UX 작업 관련 단위 규모 툴을 빠르게 선보일 것”이라며 “최종적으로는 구독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디자이너들이 필요한 UI/UX 제작 AI 기능을 기호에 따라 선택해서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