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정부·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제로 트러스트 신보안 체계 도입 지원을 본격 추진한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2024년 제로 트러스트 도입·확산 시범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제로 트러스트 실증 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 정보보호기업이 국내 업무망 환경에서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을 실증한 데 이어 올핸 실증에서 나아가 지속적인 운영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사업에선 공급기업의 제로 트러스트 구현 계획 구체성뿐만 아니라 수요 기업의 운영 관리 인력·연차별 예산 투자 계획 등을 평가해 수요기관이 본격적으로 제로 트러스트 보안체계를 도입·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선 정부·공공 분야가 새로 추가돼, 민간과 함께 두 개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 정부·공공 기관에서 제로 트러스트 보안 체계를 도입·확산하기 위해서다. 과기정통부와 국가정보원,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정부·공공 분야 보안성 강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올해 사업 결과를 기반으로 정부·공공분야 보안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정부·공공 1개, 민간 3개 등 총 4개 과제를 진행하며, 과제당 사업비는 최대 11억2500만원이다.
아울러 올해 처음으로 '제로 트러스트 도입·전환 컨설팅' 사업도 추진한다. 자체 투자 여력이 있으나 도입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중장기적인 제로 트러스트 전략수립이 필요한 기업 등이 대상이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16일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정부·공공 및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제로 트러스트 사업 설명회'를 열고 세부 계획을 안내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KISA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서 접수는 내달 8일 오후 2시까지다.
정창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갈수록 지능화·고도화하고 있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선 적극적인 제로 트러스트 보안 체계 확산이 필요하다”며 “제로 트러스트 신보안체계를 적극 확산해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사이버보안 수준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