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파우더형 '바이오탑' 출시

한올바이오파마는 프로바이오틱스 의약품 '바이오탑' 제형을 파우더 형태로 변경한 신제품 '바이오탑하이스트산'과 '바이오탑아이세립'을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바이오탑은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과 달리 질병 치료나 예방을 목적으로 식약처에서 허가를 받은 일반의약품이다. 정장, 변비, 묽은 변, 복부팽만, 장내 이상 발효 등의 적응증에 증상 완화 효과를 보이며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 지난 2022년 연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바이오탑하이스트산과 아이세립은 기존 캡슐 형태 라인업과는 달리 파우더 형태로 캡슐을 삼키는데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이나 아동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Photo Image
'바이오탑하이스트산'(왼쪽)과 '바이오탑아이세립'

신제품은 낙산균과 당화균을 배합한 2종 균주 프로바이오틱스 의약품으로 기존 바이오탑과 동일한 적응증을 가진다. 대장 세포의 에너지원인 낙산균은 대장의 염증을 억제해 장내 유해균을 줄이고 장벽기능을 강화해 면역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며, 당화균은 장내 유익균을 증식시키고 소화작용을 촉진한다.

바이오탑하이스트산은 장내 유익균을 증식시켜 소화작용을 촉진하는 당화균과 장벽기능을 강화해 면역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낙산균이 고함량으로 포함됐다. 평상시 변비가 자주 발병해 꾸준한 관리를 원하는 만 15세 이상의 환자들이나 장 기능이 떨어져 변비를 앓는 노령 환자들에게 적합하다. 요구르트 맛과 향을 적용했다.

바이오탑아이세립은 아동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바이러스 및 세균성 장염 질환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낙산균과 당화균은 항생제로 인해 발생하는 설사(AAD)와 감염성 및 전염성 위장염, 그리고 장내 염증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에서도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아이들의 선호도가 높은 딸기향과 맛을 적용해 주스나 물 등에 혼합 복용이 가능하다.

박수진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바이오탑 세립제, 산제를 통해 환자 복용 편의성을 높이고 처방이 가능한 환자 연령대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환자와 의료진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가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올바이오파마의 프로바이오틱스 의약품 바이오탑 패밀리는 바이오탑디 포르테 캡슐, 바이오탑디 듀얼 캡슐, 바이오탑하이 포르테 캡슐, 바이오탑하이 듀얼 캡슐 총 4종의 라인업이 구성돼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집계 기준 정장제(A7F 미생물성 지사제) 부문에서 2023년 원외처방액 기준 비급여 부분에서 1위를 기록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