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새 학기 첫 중간고사, 어떻게 준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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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새 학기 첫 중간고사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투스에듀와 1학기 중간고사 대비 전략을 분석해봤다.

정시에서 교과 반영 대학이 늘어나면서 내신의 중요성도 높아졌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서 발표한 2025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을 기준으로 2025학년도 수시·정시 모집인원은 각각 27만1481명, 6만9453명이다. 수시모집 비율이 79.6%로 대부분 학생을 수시전형에서 모집한다. 그 중 내신 성적을 정량평가 하는 학생부교과 전형은 단일 전형으로 가장 많은 인원인 15만4649명(45.4%)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두 번째로 큰 비중의 인원인 7만9107명(23.2%)을 선발한다.

SKY대 교과 반영…향후 내신 교과 반영 대학 늘어날 전망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내신 성적을 절대적인 수치로 평가하지는 않지만, '학업역량'을 판단하기 위해 학업 성취도를 확인하며, 2019년 교육부에서 발표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통해 정규교육 과정 이외의 활동은 대입 전형에 반영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2025학년도 대입에서는 교과 성적 및 수행평가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내신의 중요성 또한 더욱 커졌다고 할 수 있다.

서울대는 2023학년도 대입부터 정시모집에서 교과평가를 도입했고, 고려대는 2024학년도 정시부터 내신 성적을 반영하는 교과우수전형을 신설했다. 현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입시를 치르게 되는 2026학년도 대입부터 연세대가 정시모집에서 내신교과를 반영할 예정이다.

세부 특기 능력 사항과 여러 학생부 서술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정성 평가인 서울대, 석차 등급 및 성취도를 정량 평가하는 고려대, 대학마다 차이는 있다. 그러나 앞으로 최상위권 대학뿐 아니라 다른 대학 역시 정시 내신 교과 반영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

시험 3주 전부터 내신 대비 들어가야

시험 3주 전부터는 각 과목 시험 범위를 정확히 파악하고, 학습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때, 과목별 학습 시간과 학습할 내용을 구체적으로 계획해야 한다. 자신의 약점과 강점을 고려해 학습 시간을 배분해야 한다. 구체적인 시험 범위가 정해지고 난 뒤, 선생님이 수업 중에 강조한 내용의 주요 개념과 원리를 정리하고, 이해가 부족한 부분은 선생님께 질문하거나 참고서 및 인터넷 강의 등을 활용해 반드시 당일 복습해야 한다.

시험 2주 전부터는 시험 범위 내의 주요 문제와 기출 문제를 풀어보며, 실전 감각을 키워야 한다. 문제 풀이 후에는 채점만 하지 말고, 오답노트를 작성해 틀린 문제를 정리하고 왜 틀렸는지 원인을 분석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시험에서 중요한 것은 어려운 문제의 정답과 맞추는 것이 아니라 맞아야 할 쉬운 문제를 틀리지 않는 것이다.

시험 1주 전에는 지금까지 학습한 내용을 전체적으로 복습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다시 한번 확실하게 암기해야 한다. 또 중간고사 기출 문제를 제한된 시간 안에 풀어보는 연습을 하는 것도 추천한다. 서술형 문항이 출제되는 학교라면 서술형 대비를 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학습했던 내용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미리 작성해 둔 정리노트와 오답노트를 복습하며 실수를 줄여야 한다. 시험 직전에는 시험 범위 내의 핵심 개념과 공식 등을 가볍게 복습한다. 시험 전날에는 충분히 잠을 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국어·수학·영어 영역별 1등급 달성 전략은?

김민정 이투스 국어영역 강사는 “내신 성적을 잘 받는 가장 중요한 사항은 그 시험을 내는 선생님의 수업을 열심히 듣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부분 학생은 어떤 단원을 공부할 때 작품 자체만 공부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진달래꽃'을 배웠으면 그 작품만 공부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학습 목표에서 그 작품을 봐야 한다. 그 작품에서 학습 목표가 구현된 부분이 바로 학습 활동이다. 학습 목표-작품-학습 활동의 맥락을 파악하며 공부해야 출제 의도를 잘 파악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문제 풀이에 앞서 진행해야 하는 것은 앞서 이야기한 학습 활동의 답안 암기이다. 암기를 통해 서술형에서도 고득점을 받을 수 있고, 제한된 시간 안에 빠르게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다.

문제 풀이는 암기까지 모두 마치고 나서 마지막 단계에서 진행한다. 문제 풀이 이후에는 반드시 틀린 문제에 대한 오답 분석을 해야 한다. '내가 오답 선지를 왜 골랐는지, 근데 왜 틀렸는지, 답인 선지는 왜 답인지, 같은 이유로 다른 문제를 틀리지 않기 위해 어떤 것을 주의해야 하는지'까지 완벽히 파악되어야 문제에서 모든 것을 얻어갈 수 있다.

이하영 이투스 수학영역 강사는 “내신시험의 경우,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문항을 해결해야 하므로 평소에 시간을 정해두고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개념을 공부하거나 일반적인 수학 문제를 해결할 때는 시간을 충분히 두고 고민하며 문제를 풀어야 한다. 시험 준비를 할 때는 정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실제 시험에서 집중하여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디테일에 집중해야 한다. 서술형 문항에서 점수를 잃는 경우 생각보다 낮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중요한 요소를 잘 표현할 수 있도록 평소에 꼼꼼하게 문제를 해결하고, 연습장에 쓰는 연습을 충분히 해야 한다. 특히, 증명 문제를 스스로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정리하고, 문제에서 어떤 것을 물어봤는지 기억한 후 답안지에 끝까지 정답을 적어야 한다. 실수를 많이 한다면 자신이 실수하는 부분을 반드시 다시 한번 확인하도록 한다. 자신이 자주 실수하는 요소를 알고 있으면 검토 시간에 그 부분을 조금 더 집중해서 확인할 수 있고 불필요한 감점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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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연 이투스 영어영역 강사는 “고등학교 내신시험은 범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중학교 때 내신시험 준비에 할애했던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립학교의 경우 출제자인 교사가 바뀌게 되면 작년도 기출 문항 분석이 큰 의미가 없어진다. 따라서 시험 기간이 임박하기 전에 영어 선생님에게 구체적으로 질문해 출제 패턴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서술형 문항은 주로 어떤 형식으로 출제될지, 문법 문항의 비중은 전체에서 어느 정도의 비율이 될지, 교과서와 부교재의 출제 비중은 어떻게 다른지 등을 꼭 확인한다.

필기도 전략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내신시험의 출제자는 학교 선생님이며, 출제자는 수업 중 끊임없는 단서를 제공한다. 문법 사항은 파란색, 해석은 초록색, 단어는 검은색 등으로 유형에 따라 색깔을 다르게 사용하면, 시험 기간 복습할 때 훨씬 수월하다. 시험 직전에 볼 노트를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공부하면서 시험에 꼭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 혹은 헷갈리거나 자꾸 잊어버리는 문법 사항 등을 A4 한 장 분량으로 정리한다. 이 노트는 엄선된 내용만을 담아야 하며 분량 또한 시험 직전 1~2시간 전에 충분히 볼 수 있는 정도여야 한다. 시험 당일 아침에 이 노트를 훑어보고 가면 아는 내용을 아깝게 틀리는 일을 예방할 수 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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