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분기 영업익 1.3조원…전년비 11.0%↓

LG전자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 집계 결과 매출 21조959억원, 영업이익 1조3329억원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매출이 3.3%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1.0% 감소했다. 전기대비 매출은 8.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25.7%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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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타워

매출은 역대 1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구독 등 새로운 사업방식 도입과 기업간거래(B2B) 사업 확대로 시장 불확실성을 돌파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회사는 분석했다. 프리미엄 시장 경쟁력을 유지했고 동시에 볼륨존 제품군을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이 주효했다고 봤다.

영업이익은 2020년 이후 5년 연속 1분기에 1조원대를 넘어섰다. 플랫폼 기반의 콘텐츠·서비스 사업과 소비자직접판매(D2C) 등이 질적 성장을 이끌면서 전사 영업이익 기여도를 높였다.

핵심사업인 생활가전 부문은 1분기 선보인 올인원 세탁건조기 '워시콤보'와 일체형과 대용량의 장점을 두루 갖춘 세탁건조기 '워시타워' 등 프리미엄 신제품이 성장을 이끌었다. 해외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볼륨존 공략과 HVAC(냉난방공조), 빌트인, 부품솔루션 사업도 꾸준히 확대했다.

TV 사업은 1분기 AI 성능을 대폭 강화한 2024년형 신제품 출시와 웹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지속 성장했다. LG전자는 올해부터 글로벌 1위 올레드 TV와 프리미엄 LCD인 QNED TV를 앞세운 듀얼트랙 전략을 본격 전개할 계획이다. 웹OS 플랫폼 사업은 올해 조 단위 매출의 규모감 있는 사업으로 육성한다.

전장 사업은 수주잔고가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90조원 중반대였던 수주잔고가 올 상반기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봤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은 올해 차별화 제품을 확대하고 소프트웨어 역량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흑자 전환한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유럽과 아시아 시장 수주를 확대해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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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실적 추이 - LG전자 실적 추이 (자료=전자공시시스템)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