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가려던 사람, 오늘은 참아주세요”

LIG넥스원 전체 대관 당일…1만명 참석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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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 롯데월드 전체 대관 공지. 사진=롯데월드 홈페이지

오늘(5일) LIG넥스원의 롯데월드 전체 대관으로 일반 고객의 입장이 제한된다. 1989년 롯데월드가 서울 잠실에 문을 연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업계에 따르면, 방위산업 업체 LIG넥스원은 올해 '패밀리 데이' 일환으로 롯데월드를 통째로 대관하기로 했다.

LIG넥스원은 임직원 사기 진작과 소속감 강화를 위해 2011년부터 매년 패밀리 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하자 특별히 임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깜짝 이벤트로 '롯데월드 통 대관'을 기획했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매출 2조3086억 원, 영업이익 1864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달 롯데월드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폐장을 남기고 대관을 하거나 일부 존을 대관한 경우는 있지만 전체를 대관한 사례는 없었기 때문이다. 정확한 대관료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행사에는 구본상 회장과 신익현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을 비롯해 판교, 용인, 대전, 구미, 김천 등 전국 사업장 4300여 명의 직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직원 1인당 동반 인원은 본인 포함 4인으로 제한하되, 다자녀 가구의 자녀는 모두 입장할 수 있다. 독신 가구를 고려하면 약 1만 명이 이날 롯데월드에 모일 것으로 보인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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