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몰 키우는 혁신 앱] AI로 1분만에 쇼핑몰 영상 제작 '브이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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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진 파이온코퍼레이션 대표

파이온코퍼레이션은 인공지능(AI) 기반 마케팅 영상과 배너 이미지 자동제작 서비스 '브이캣'(VCAT.AI)으로 미국에 진출한 스타트업이다. 2021년부터 누적 15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고 최근 CES 2024에서는 혁신상을 받았다. 현재 브이캣을 사용 중인 기업은 국내외 5만곳 이상이다. 지난해에는 카페24와 업무협약(MOU)을 맺으며 온라인 사업자의 콘텐츠 제작 지원 폭을 넓혔다.

브이캣 핵심 기능은 사업자에게 필요한 마케팅용 상품 영상과 이미지의 자동 생산이다. 전문인력 보강 없이도 수시로 쇼핑몰 배너 이미지를 바꾸거나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 숏폼 영상을 올릴 수 있다.

사업자가 브이캣에 입력할 사항은 상품 상세페이지의 URL 정도다. 이후 브이캣 AI가 페이지 내 정보를 분석해 1분이면 콘텐츠를 생산한다. 완성된 영상 분량이 15~30초이며 숏폼 업로드용으로 충분하다. 사업자는 1000가지 이상 영상 템플릿을 활용해 '신상품 소개'나 '할인 강조' 등 프로모션별로 다양하게 제작할 수 있다.

정범진 파이온코퍼레이션 대표는 “사업자는 다양한 상품과 메시지로 마케팅 소재를 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브이캣은 AI 기반 이미지 간편 편집 도구와 광고 문구 생성 도구를 제공해 사업자의 소재 제작 편의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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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캣 서비스 화면

파이온코퍼레이션에 따르면 현재 사용량이 높은 중소기업 고객사는 월 평균 영상 제작량이 100건에 달한다. 즐길 콘텐츠가 풍부한 쇼핑몰은 소비자의 체류 시간이 길어지게 만들어 매출과 브랜드 이미지의 동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파이온코퍼레이션은 온라인 사업자의 브이캣 사용이 올해 크게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작 여건의 부족으로 숏폼 영상 마케팅을 고민했던 기업이 많기 때문이다. 쇼핑몰 기능을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사고 팔 수 있는 마켓인 '카페24 스토어'에서도 브이캣은 설치 수를 높여가고 있다.

이외에도 파이온코퍼레이션은 만든 소재를 즉시 광고로 활용할 수 있는 '광고 자동 운영'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지난 1월 출시한 '소셜미디어 스케줄러' 기능까지 활용하면 이용자는 소재 제작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포스팅 게시, 광고 운영까지 브이캣에서 한 번에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미국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미국은 디지털 광고 시장 규모가 국내의 20배 이상이다. 최근에는 월마트로부터도 기술 협약 제안을 받았다.

정범진 대표는 “다수의 소비자가 텍스트나 이미지보다 영상으로 상품 정보를 확보하는 시대”라며 “고객사들의 영상 제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 강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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