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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 문경미 더컴퍼니즈 대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초청 대담회에서 기념촬영했다.(사진=벤처기업협회)

“원내에 진입하면 여야 국회의원 50명이 모인 벤처·창업 포럼을 만들겠습니다. 더 이상 벤처 법안이 필요하단 말이 나오지 않도록 입법·예산 활동에 힘쓰겠습니다.” -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성남 분당갑 후보

“벤처·스타트업도 자유와 공정 원칙에 답이 있습니다. 실력만 있으면 대기업과 정당하게 경쟁하고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을 만들겠습니다.” - 안철수 국민의힘 성남 분당갑 후보

벤처기업협회가 3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성남분당갑 지역구에 출마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를 초청해 대담회를 개최했다. 후보들은 인구가 지속 유입되며 국내에서 가장 큰 벤처클러스터가 된 판교 지역 교통 인프라 확충, 정주 여건 개선, 입지 공간 포화 문제 등 문제 해결을 위한 공약을 제시했다. 2022년 말 기준 판교테크노밸리 입주 1622개사 매출은 약 167조원, 근로자 수는 7만8000여명에 달한다.

교통난 문제에 대해선 두 후보 모두 교통 인프라 확충을 공약했다. 10년째 지지부진한 지하철 8호선 연장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자신했다.

이 후보는 경제성 분석이 다소 낮았지만 강릉-원주 철도 연결 사업을 성사시킨 경험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3호선 수서차량기지 이전 문제가 해결돼야 수원·화성 등 인접 도시와 연결문제가 해결된다”면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기초자치단체장 간 연석회의를 열고 차량기지 이전 재원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 역시 통근문제 해결을 위해 중앙정부와 적극 소통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지하철과 철도가 교통이 불편한 대장동을 지나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면서 “지역구 현역의원으로서 광역버스 노선 조정 등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두 후보는 정주 여건 개선에도 뜻을 함께했다. 이 후보는 “제3판교테크노밸리가 들어오면 1000세대 주택이 들어서게 된다”면서 “이 주택에 대해선 판교 근무자가 우선 입주권을 갖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기업도시개발특별법과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판교 일대 고도제한을 완화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안 후보는 “판교 근무자를 위한 거주 시설을 짓는 회사에는 인센티브 부여 방안을 검토하겠다”면서 “성남 일대 재건축이 도래하는 만큼 청년을 위한 임대아파트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아파트를 분양할 때는 연령 별로 세대 수를 할당해 공평한 분배를 약속했다.

벤처생태계 활성화 방안도 각각 제시했다. 이 후보는 올해 크게 삭감된 연구개발(R&D) 예산을 원상 복구하고, 혁신기업의 연기금 투자 허용·산업은행 자본의 세컨더리 펀드 투자 재원 활용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혁신·도전적 R&D 투자 확대, KAIST 인공지능(AI) 연구원·AI영재고 유치·KIST 분원 설치, 네거티브 규제 전환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후보자 대담회 영상은 벤처기업협회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KOVA2030)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