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는 이차전지 인공지능(AI) 비전검사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피아이이가 46파이, 리튬인산철(LFP), 전고체 등 신규 배터리 폼팩터 검사 솔루션에 대한 기술 준비를 마치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
최정일 피아이이 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원통형 배터리 폼팩터가 46파이로 바뀌면서 배터리 제조사들이 급격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관련 검사 솔루션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며 “중국과 경쟁하기 위한 LFP 배터리 검사 솔루션도 공급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2018년 설립한 피아이이는 머신비전, 영상처리,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공정 검사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배터리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원통형, 각형, 파우치형 등 모든 폼팩터 검사가 가능하고 전극, 조립, 활성화 등 전 공정 검사가 가능하다는 강점을 바탕으로 국내 배터리 3사와 테슬라, BMW, 현대차, GM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배터리 비전검사 수요 증가에 따라 매출도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피아이이 지난해 매출은 별도기준 413억원이다. 올해는 85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는 650억원 규모다.
최 대표는 “국내 이차전지 기업 생산능력이 꾸준이 늘어나고 수율을 개선할 수 있는 검사 솔루션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5년 1000억원 매출 달성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아이이는 하나금융25호스팩과 합병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1주당 합병가액은 6733원, 양사의 합병비율은 1:1.4852220으로 합병 후 시가총액은 2703억원 수준이다. 오는 12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이 승인되면 5월 17일 합병기일을 거쳐, 6월 중 코스닥 시장에 신주 매매를 개시할 계획이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