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대구 엑스코 전관에서 열려
모빌리티·로봇·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 첨단 신산업 중심 혁신기술을 총망라한 대구혁신기술박람회(Future Innovation tech eXpo 2024:FIX 2024)가 오는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대구EXCO에서 열린다.
대구시가 주최하는 'FIX 2024'는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모빌리티, 로봇,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최신 기술을 한자리에서 확인하는 '혁신기술 통합플랫폼'이다. 산업간 경계가 사라지고 혁신기술을 중심으로 융합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통합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이 요구됨에 따라 마련한 올해 첫 통합행사다.
우선 전시부분은 모빌리티관과 로봇관, ABB(AI·빅데이터·블록체인)관, 스타트업관 등 4개관으로 구성한다. 모빌리티관은 대한민국 미래 모빌리티엑스포(DIFA)를 통해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 이차전지 등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 걸친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주최로 참여하고 현대차, 기아, 삼성SDI, GM 등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이 대거 참가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특히, 2029년 개항하는 TK신공항의 홍보부스와 UAM 체험관을 연계해 가상현실을 통해 TK신공항을 둘러볼 수 있는 체험존과 K-2 후적지 홍보 콘텐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로봇관(대구국제로봇산업전:ROBEX)은 올해부터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제조용 로봇, 식음료(F&B) 서빙 로봇 등 AI 로봇, 배송 로봇, 자율주행로봇(AMR) 등 다양한 첨단로봇이 관람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스타트업 IR 특별관을 조성해 로봇기업 투자유치가 활성화되는 로봇산업 전문전시회로 개최한다.
ABB관(대한민국 ICT융합엑스포:ITCE)은 대구시가 최근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 조성에 총력을 쏟고 있는 만큼 어떤 행사보다 눈길을 끌 전망이다. ABB관은 AI, 블록체인, 빅데이터, ICT, 사이버보안, 비메모리 반도체, 메타버스 등 미래 산업과 사회·경제를 이끌 ICT를 보여줄 전망이다.
스타트업관(스타트업 아레나)은 이번 FIX 2024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히는 혁신기술 공유, 세상을 이끌 기술·기업 발굴이라는 플랫폼을 도드라지게 할 핵심 콘텐츠가 될 전망이다. 또 세계 최대 액셀러레이터 플러그앤플레이(PNP)에서 주관하는 'PNP 코리아 엑스포'에서는 스타트업, 파트너사, 투자사, 기관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스타트업 IR 피칭과 투자 연계 네트워킹, '글로벌 이노베이터 페스타(GIF)'에서는 스타트업의 기술 전시, 제품 체험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시와 함께 분야별 국제 컨퍼런스도 동시에 열린다. 컨퍼런스는 글로벌 앵커기업 최상급 연사로부터 듣는 미래혁신기술이 기조강연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국내외 저명 연사들을 초청해 분야별 신산업 최신 트렌드와 기술을 개별 테크세션으로 소개한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전동화(EV), UAM,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자율주행 등이, 로봇 분야에서는 글로벌 로봇산업 변화와 대응전략, 국가별 트렌드 등이, ABB·반도체 분야는 AI, 메타버스, 사이버보안, 반도체의 최신 트렌드가 소개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행사 이후에도 대구 체류를 유도하기 위해 대구미술관, 콘서트하우스 등 문화시설과 연계해서 전시·공연을 행사 기간에 개최한다. 신산업투어와 근대골목투어, 김광석길 등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FIX 2024를 장차 세계 IT 3대 전시회에 견줄 수 있는 글로벌 전문박람회로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대구시가 신산업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