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기반 암 진단기업 큐브바이오가 대만 Taiwan Biotech 제약그룹과 200억원 규모의 암 스크리닝 제품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큐브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통해 대만, 베트남, 말레이시아에 3년간 제품을 독점 공급하게 됐으며, 이에 따른 독점 수수료를 지급받는다.
대만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의료기기 시장 중 하나로, 6대 핵심 전략 산업의 하나로 바이오, 의료기술을 선정할 만큼 바이오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
Taiwan Biotech 제약그룹은 1945년 설립된 제약회사로 의료기기, 약국 체인, 건강기능식품, 투자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미국, 아시아를 중심으로 입지를 다졌다. 대만 현지에 7개의 거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16개국에 걸쳐 바이오 사업을 진행 중이다.
큐브바이오는 지난해부터 Taiwan Biotech 제약그룹과 기술, 제품에 대한 검토를 진행해왔으며, 계약식을 기점으로 Taiwan Biotech 제약그룹과 대만 인허가를 진행하고, Taiwan Biotech 제약그룹이 보유한 제약 네트워크를 통해 대만 내 의료기관에서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베트남, 말레이시아도 동일한 형태의 방식으로 수출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또한 주력 제품 라인업인 다중암 진단 키트 CEED-NOVUS 외에도 차기 출시 제품 라인업까지 포괄해 협력하는 것으로 합의하면서 추가적인 공급 라인업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
CEED-NOVUS는 소변기반 암 스크리닝 제품으로, 암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선별하고 보다 빠른 시간내에 정밀검진에 접근시켜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가능성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큐브바이오 관계자는 “제품의 안정적인 생산 및 수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해외 관련 기업과 협업을 통해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큐브바이오는 최근 나스닥 스팩상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상장을 준비 중이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