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역혁신클러스터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2027년까지 200억원을 투입, 이기종 e모빌리티용 배터리 공유서비스 통합플랫폼을 개발한다고 2일 밝혔다.
지역혁신클러스터 육성사업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2018년부터 시작된 사업이다. 14곳 비수도권에 지정된 지역혁신융복합단지를 중심으로 지역 특화산업을 육성하자는 취지다.
경북은 김천을 중심으로 경북혁신도시와 산업단지 등 관련 산학연을 포함한 지역혁신융복합단지가 지정돼 있다. 기존 내연기관 부품산업에서 미래차 부품산업으로 전환을 유도하고, 미래차 전후방산업 육성을 위한 단계적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도는 그동안 255억원을 투입해 초소형 전기차 5대 핵심부품에 대한 기술개발(R&D)과 실차적용을 지원해 왔다. 이와 관련 국내 복귀 1호 기업 아주스틸이 김천산업단지에 1000억원을 투자해 제3세대 디지털 프린팅 설비를 적용한 스마트공장을 건립해 전기차 부품을 생산하고 사업을 확장하기도 했다.
도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특화산업 핵심기술 확보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추기술 개발, 문제해결 연구 등 R&D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사용자의 이용목적에 따라 구분되는 다양한 e모빌리티인 이기종 e모빌리티용 배터리 공유서비스 통합플랫폼 개발을 지원한다.
공유형 배터리 국내 표준을 기반으로 배터리팩, 충전스테이션, 다기종 e모빌리티, 공유서비스 플랫폼이 결합된 통합플랫폼을 개발해 국내 기술을 선도하기로 했다. 또 김천을 중심으로 상용화를 위한 실증을 추진해 미래 교통혁신 복합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최영숙 경북도 경제산업국장은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모빌리티로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만큼 미래 모빌리티 부품산업으로의 신속한 전환 지원과 부품 핵심기술 확보를 통한 기술시장 선점이 중요하다”며 “지역혁신클러스터 육성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도내 자동차 부품기업의 기술력을 높이고 산업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