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직접투자 금액이 신고 기준 전년 동기보다 25.1% 증가하며 역대 최고액을 경신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금액은 신고기준 70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도착 기준으로는 18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신고 건수는 847건으로 같은 기간 9.9% 늘었고 도착건수는 580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2.9% 줄었다.
제조업은 전년 동기 대비 99.2% 증가한 30억8000만달러를, 서비스업은 2.5% 감소한 38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제조업 중에서는 전기·전자 분야가 작년 동기대비 113.5% 늘며 14억50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계장비·의료정밀 업종이 5억4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49.2% 증가했고 화공업종에서 3억4000만달러를 투자받았다.
지역별로는 미국, 유럽연합(EU) 국가로부터 유입된 투자는 전년도 대형 투자에 의한 기저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69.8% 감소한 7억2000만 달러, 5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중화권으로부터 유입된 투자는 각각 281.8%, 146.7% 증가한 11억3000만달러, 21억2000만달러로 나타났다.
그린필드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한 38억6000만달러를, M&A 투자는 115.4% 증가한 3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세계경제 성장 둔화, 고금리, 고환율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대해 외국인 투자가들의 신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주력 제조업 분야에 대한 투자가 고루 증가한 것에 힘입어 제조업 투자가 99.2%로 대폭 증가하면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체감되는 경제효과가 민생 전반에 확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