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완성차 기업들의 내수와 수출이 모두 하락했다.
1일 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자동차·KG모빌리티(KGM) 등 완성차 5개사 3월 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반조립 제품(CKD)을 포함해 총 73만2529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내수는 12만395대로 14.6% 줄었고, 수출은 61만2134대로 2% 감소했다.
특히 내수에서는 국산차 판매량이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했다.
업체별로 현대차는 국내에서 작년 동기 대비 16.1% 줄어든 6만2504대 판매량을 보였다. 해외에서는 0.7% 감소한 30만6628대를 팔았다. 국내외 합산하면 3.7% 줄어든 36만9132대를 기록했다.
기아는 국내 4만9112대, 해외 22만2914대 등 총 27만2026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7.6%, 해외는 1.2% 각각 감소해 총 판매량이 2.4% 줄었다.
한국GM은 내수에서 유일하게 호실적을 거뒀다. 총 판매에서 비중이 크지 않지만 국내 시장에서 20% 증가한 2038대 판매량을 보였다. 해외에서는 1.6% 감소한 7만1498대를 팔았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인기가 한국GM 선방을 이끌었다.
KGM은 지난달 국내외 총 1만702대를 팔았다. 올해 1~2월 이어 9000대를 넘었지만 작년 동기 대비 21.8% 감소했다. 해외에서는 6000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 대비 25.7%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르노코리아는 54.3% 줄어든 7133대를 판매했다. 해외 판매는 60.8% 감소한 5094대 판매량을 보였고, 국내에서는 22.6% 감소한 2039대를 팔았다.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기아 쏘렌토(8974대)다. 이어 현대차 포터(8032대), 현대차 싼타페(7884대), 기아 카니발(7643대), 기아 스포티지(6736대) 등 순이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