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코리아가 지난해 연매출 1358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약 58% 감소한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은 243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감소했으나, 4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 감소의 주원인은 가상자산 시장 업황 악화로 분석된다. 거래 수수료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상자산 거래소의 실적에 '크립토 윈터'의 풍파가 직격탄으로 작용한 것이다.
지난 4분기 거래 수수료 무료 정책을 진행한 것도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수수료 무료 정책에도 당기순이익 4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을 감안한다면 전반적으로 선방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빗썸 관계자는 “작년 크립토윈터라 불리는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 빗썸은 이용 편의성 제고 및 대고객 서비스 강화에 집중했다”면서 “올해 빗썸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실적 개선을 이끌어낼 것”이라 말했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