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인생을 바꾼 SWTO]④3회 중등 은상 수상자 김한웅(연세대) “사회 이끌려면 사고력 중요…SWTO 통해 장래희망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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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SWTO 대회에서 중등 1~3학년 부문 은상을 수상했던 김한웅 군은 독서를 통한 얻은 배경지식이 사고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사진=정하정

제10회 소프트웨어사고력올림피아드(SWTO)가 6월 1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전주, 제주, 원주, 춘천 등 9개 도시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전자신문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서울교대, 동서대, 동아대, 부산대, 경북대, 대구가톨릭대, 전남대, KAIST, 전북대, 제주대, 제주RIS 지능형서비스사업단, 연세대(미래캠), 강원대가 공동 개최한다. 참가 신청은 껌이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에듀플러스는 제10회 SWTO를 앞두고 역대 수상 학생을 만나 SWTO 참여 과정과 대회 이후의 진로·진학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네 번째 수상 학생은 제3회 SWTO에서 중등 1~3학년 부문 은상을 받은 김한웅(20세) 군이다. 김 군은 현재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1학년으로 재학 중이다.

김 군은 “초등학생 때부터 스크래치 코딩이나 블록 코딩과 같은 소프트웨어(SW) 관련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며 “중학교 시절 다니던 SW 관련 학원에서 SWTO 출전을 권해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군은 SWTO 기출 문제 등을 통해 대회의 방식을 파악하고 본인만의 문제 풀이 방법을 정립해 가는 식으로 대회 준비를 했다. 그는 “SWTO 대회 출전을 통해 SW에 몰두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며 “논리적 사고의 중요성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됐고 SW 관련 분야로 진로를 준비해 봐야겠다는 고민을 해보게 됐다”고 밝혔다.

김 군은 사고력이 학업뿐만 아니라 일상의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중요한 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인간의 사고를 모방하는 프로그래밍으로 이뤄진 AI가 대세”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사회에 적응하고 더 나아가 사회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사고력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독서가 사고력의 기반이 됐다고 했다. 김 군은 “어릴 때 읽었던 책들이 배경지식을 넓혀줬다”며 “배경지식의 확장이 사고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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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웅(오른쪽에서 두번째) 군이 제3회 SWTO에서 수상 후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김 군은 SWTO 경험이 대학 전공을 선택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는 “SWTO는 코딩과 연관이 깊은데 어릴 때부터 코딩이나 SW 프로그램 등에 관심이 많았다”며 “SWTO 참가를 통해 코딩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고 이와 관련된 장래를 꿈꾸게 돼 지금 대학의 전공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3회 SWTO 선배인 김 군은 제10회 SWTO에 참가할 학생들에게 조언을 전했다. 그는 “사고력은 학교 공부처럼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펼치는 것”이라며 “논리적 사고과 생각의 범위를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군은 대학 졸업 후 유학길에 올라 전공 분야에 대해 더 많은 공부를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국내가 아닌 해외라는 넓은 세상과 소통한다면 국내에서는 보지 못한 새로운 시선으로 학업에 열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대학원에서 세부적인 전공 공부를 통해 전문 지식을 얻고 이를 바탕으로 SW 관련 분야의 창업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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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찬영 기자 hc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