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8주년을 맞이한 카카오게임즈가 '지역·플랫폼·지식재산(IP)' 확장을 꾀하며 글로벌 게임사로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한상우 신임 대표 선임과 함께 올해 글로벌 무대에서의 영향력을 위한 시장 '확장' 기틀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비욘드 코리아' 챕터2를 지향하며 서비스 작품 '권역' 확대, 해외 시장을 타겟팅하는 신작을 통한 'IP·플랫폼' 확장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 정조준한다.
새로운 키를 잡게 된 한 신임 대표는 20년 이상 해외 사업 경험을 보유한 '글로벌통'으로 손꼽힌다. 네오위즈 중국 법인 대표 및 글로벌 사업 총괄 부사장, 아이나게임즈 COO, 텐센트코리아 대표를 거쳐 2018년부터 카카오게임즈에 합류했다. 이후 CSO, 해외사업 본부장을 역임하며 카카오게임즈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글로벌 진출을 이끌어왔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기존 IP의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의 저변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아키에이지 워'는 올해 2분기 중화권,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권 중심으로 진출해 글로벌 대규모 트래픽을 기반으로 한 볼륨감 있는 전쟁의 재미를 구현할 예정이다. '에버소울' 또한 아름다운 애니메이션풍 그래픽과 정교한 현지화 작업을 바탕으로 올해 서브컬처의 본고장인 일본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글로벌 게이머의 입맛을 사로잡을 신규 IP 강화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모바일 기대 신작 '가디스오더'를 올해 하반기 글로벌 출시 목표로 준비 중이다. '가디스오더'는 모바일 환경에서 느끼는 콘솔 급의 손맛과 몰입감, 정교한 픽셀 그래픽, 깊이 있는 액션 등을 내세워 야심 차게 준비 중이다.
기존에 주력하던 모바일과 PC는 물론 PC·콘솔 기반의 플랫폼 영역도 확장해나간다. 언리얼엔진5 기반의 PC 및 콘솔 대작 '크로노 오디세이'와 더불어 AAA급 그래픽의 대작 '아키에이지2'를 준비하며 높은 기대감을 받고 있다. '검술명가 막내아들(가제)'까지 더해 플랫폼 확장을 통한 글로벌 모멘텀을 탄탄하게 다져나갈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풍부한 경험을 지닌 한상우 신임 대표와 함께 향후 국내외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