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40만 자영업자에 AX솔루션 제공…3년내 매출 5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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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율 LG유플러스 기업사업그룹장(전무)이 1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소상공인 대상 AX솔루션과 사업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소상공인(SOHO) 매장 인공지능 전환(AX) 수요를 본격 공략한다. 예약·주문·매출관리를 원스톱 지원하는 AX솔루션과 TPS(유무선 통신 결합상품)를 앞세워 2027년까지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박성율 LG유플러스 기업기반사업그룹장(전무)은 1일 “소상공인에 특화한 AX솔루션을 기업간거래(B2B)부문 신성장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면서 “3년내 30만~40만 가입자를 확보, 소호 시장의 약 33%를 차지하는 선두 사업자로 올라서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소상공인 매장에 특화한 '우리가게패키지 AX솔루션'을 공개했다. AI전화, AI예약, 웨이팅, 키오스크, 오더, 포스 등 총 6가지로 구성된다. 산재돼 있는 서비스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AX솔루션은 예약, 주문, 문의 등 단순 반복적 업무를 AI봇이 대신 처리해 운영 효율을 높인다. 현재 AI챗봇 응대율은 84%에 달한다. 각 단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맞춤형 서비스도 강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매장 매출 증대와 재방문율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승헌 LG유플러스 소호사업담당은 “테이블 10개 정도 매장에서 6종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경우 사용료는 월 15만~30만원 정도며, 필요한 기능만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면서 “솔루션 도입시 매장 운영비를 30%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소상공인 AX솔루션을 앞세워 B2B 영역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유선망 네트워크를 앞세워 매장 디지털 솔루션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 KT에 맞서 더본코리아 등과 협업해 파악한 시장 요구와 애로사항을 솔루션에 적극 반영해 차별화를 꾀한다.

박 전무는 “2027년에는 AX솔루션 2000억원, TPS 3000억원을 더해 소호 사업에서 5000억원의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부문에서 소호 사업 매출 비중이 10% 내외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LG유플러스 소호 매출은 약 1500억원 수준이다.

LG유플러스는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한 백업 체계도 마련했다. 고객 데이터는 3등급까지 암호화해 보안성을 대폭 강화했다.

박 전무는 “단순히 매장에 DX솔루션 도입을 넘어 토탈 솔루션에 대한 요구가 많아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소상공인도 AI 전환을 통해 비용 효율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