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가 이차전지 불황 극복을 위해 원가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향후 2년 동안 원가 30% 절감에 나서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1일 오창 본사에서 진행된 2분기 조회식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주사와 가족사들이 참여하는 원가혁신 TF를 구성했다. TF는 가공비, 원재료비, 투자비 및 생산성 3개 분과로 구성돼 주요 제품별 원가를 분석하고 향후 2년 내 총원가 30%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연초에 수립했던 가족사 대표이사 및 주요 임직원들의 핵심성과지표(KPI)도 원가절감 등 혁신 지표를 반영해 재수립하기로 했다. 원가절감으로 수익성을 개선한 임직원들에게는 절감액의 상당액을 성과급으로 지급한다는 방침 아래 세부 방안도 마련 중이다.
대대적인 원가 절감에 나서는 것은 전방산업 부진과 광물 가격 하락으로 초래된 경영위기를 정면 돌파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혁신의 성과는 철저하게 혁신한 분들에게만 돌려드리기 위해 이를 제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