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3.0 기술 활용한 콘텐츠 유통…오는 2일부터 사전판매 돌입
코스닥 상장사 FSN 자회사 핑거랩스는 오는 2일 팬덤 기반의 콘텐츠 유통 플랫폼 '엑스클루시브(Xclusive)'를 정식 론칭하고, 세계 최초로 웹 3.0 기술이 적용된 콘텐츠 유통 방식을 통해 방탄소년단(BTS) 화양연화 기반 창작 드라마 '비긴즈유스(Begins Youth)'를 독점 공개한다고 밝혔다.
비긴즈유스는 초록뱀미디어와 하이브(HYBE)의 공동 제작 콘텐츠로, 지난 2015년부터 방탄소년단이 앨범, 뮤직비디오 등 공식 콘텐츠를 통해 선보여온 세계관 '화양연화'를 재구성한 2차 창작 드라마이다. 2차 창작 드라마란 영감을 받아 픽션(허구)으로 만들어낸 드라마를 의미한다.
JTBC 드라마 '궁중 잔혹사-꽃들의 전쟁'의 김재홍 감독이 연출을, '눈이 부시게'를 집필했던 김수진 작가가 극본을 맡았으며, 서지훈, 노종현, 안지호, 서영주, 김윤우, 정우진, 전진서 등이 출연한다. 지난해 5월 프랑스 파리에서 비긴즈유스의 첫 티저 영상이 공개되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총 12화로 제작된 이번 드라마는 4화씩 3개 파트로 구성되며, 4월 1주차부터 한달간 드라마 전회차에 대한 시청권 사전판매를 진행한다. 사전판매 기간 직후인 5월 1주차부터는 본 판매가 시작되며, 일주일 간격으로 각 파트별 판매가 이뤄진다.
특히 비긴즈유스는 세계 최초로 웹 3.0 기술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유통 방식이 적용되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비긴즈유스를 독점 유통하는 엑스클루시브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Bybit)' 계열의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인 '맨틀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구축되었다.
블록체인 기술을 토대로 콘텐츠의 소유권과 유통을 재정의하며 창작자와 소비자의 권리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운영될 예정이다. 수익 배분, 저작권 등 기존 OTT 및 콘텐츠 플랫폼들의 한계점을 보완하여 콘텐츠 유통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긴즈유스를 시작으로 웹 3.0 콘텐츠 유통 사업을 본격화한 엑스클루시브는 차기 콘텐츠 제작, 유통을 위한 IP 확보에 나서고 있다. 올해 초, e스포츠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인 '오지엔(OGN)'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엑스클루시브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및 IP 사업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국내 유수의 기업들과 IP 콘텐츠 콜라보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추후에는 콘텐츠 제작, 유통 사업을 넘어 유저들이 직접 콘텐츠 펀딩에 참여하는 증권형토큰발행(STO) 형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상석 핑거랩스 대표이사는 “기존 콘텐츠 플랫폼들과 차별화된 형태의 유통 시스템을 구축한 엑스클루시브를 통해 창작자와 유저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비긴즈유스를 시작으로 국내 유수의 강력한 IP들을 활용하여 시대를 앞서가는 콘텐츠를 제작, 유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