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베니트가 코오롱그룹에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전사자원관리(ERP) 환경을 구축했다.
코오롱베니트는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벌,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등 30여개 계열사가 공통 사용하는 SAP ERP 시스템을 프라이빗 클라우드 에디션(PCE)으로 전환했다.
코오롱그룹은 클라우드 기반 ERP 도입으로 시스템 유연성과 효율성을 확보했다. 또 최신 클라우드형 서비스를 빠르게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소프트웨어 변경을 최소화하는 리프트 앤 시프트 방식으로 수행됐다. 서버,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DB) 등을 포함한 전체 인프라를 클라우드 환경에 이식했다. 대규모 그룹 ERP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이전했다.
코오롱베니트는 본격 PCE 전환에 앞서 클라우드로 이관하는 데이터 양을 최소화하도록 아카이빙 솔루션을 적용했다. 사용이 적은 과거 데이터를 아카이빙 솔루션으로 이관해 HANA DB 데이터 크기를 약 35% 줄였다. 클라우드 리소스 사용 비용을 절감했다.
코오롱베니트는 사용 중인 비즈니스웨어하우스(BW) 역시 클라우드 버전으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SAP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분석 솔루션 SAC와 연계해 데이터 분석, 계획, 예측 등 시각화 서비스 활용 기반을 마련한다.
코오롱베니트는 그룹 내 디지털 혁신(DX)을 선도하고, 대외 SAP PCE 프로젝트 확보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앞서 코오롱베니트는 지난 2017년 국내 대기업 그룹사 최초로 진행된 코오롱그룹 SAP S/4HANA 컨버전도 성공적으로 완수한 바 있다.
전선규 코오롱베니트 ITM본부장은 “차세대 ERP 환경을 통해 코오롱그룹 임직원의 업무 생산성 향상, 그룹 차원의 IT 비용 절감 등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사 품질경영실과 함께 안정화·품질 고도화 등 전사 역량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