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커지면서 공급망관리(SCM)가 필수 인프라로 자리잡아 방산, 부품·소재,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산업군에서 SCM 관련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엠로는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SW) 전문 기업으로 대기업에서도 SCM 같은 구매시스템을 자회사와 해외 법인으로 확산하고 있어 관련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10월 하도급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건설, 철강, 부품·소재 등 원자재 가격 변동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군 위주로 엠로의 납품단가연동제 솔루션을 도입하는 기업도 많아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AMR에 따르면, 글로벌 SCM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약 9조6000억원에서 2030년에 약 34조원으로 성장한다고 예상했다.
엠로는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받은 SCM SaaS 솔루션으로 글로벌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경기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지만 기업들은 핵심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경기 침체 영향을 극복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SAP, 세일즈포스, 워크데이 등 글로벌 기업들은 이러한 시장 수요에 대응해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디지털 신기술을 접목한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 IT 기업들도 기업의 생산성을 높여주는 솔루션을 출시해 기업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엠로를 인수한 삼성SDS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기업 핵심 업무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결합을 가속화 하는 '패브릭스(FabriX) 플랫폼',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AI를 적용한 '브리티 코파일럿'으로 기업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하이퍼 오토메이션' 솔루션을 선보였다.
또 삼성SDS는 엠로와 함께 깨한한 클라우드 기반 구매·공급망관리(SRM) SaaS를 미국 시장에 출시하며 글로벌 기업용 SW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엠로는 삼성SDS, 오나인솔루션즈와 함께 '통합 공급망 관리 SaaS 플랫폼' 출시도 앞두고 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