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터닉스(SK eternix)가 지난 3월1일 SK디앤디로부터 인적분할을 완료하고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주식 수는 총 2556만 170주로, 이날 주식 거래가 재개됐다.
SK이터닉스는 톱티어 친환경 에너지 발전사 지위를 굳건히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해상풍력 진출 및 연료전지 사업모델 다각화 △미국 ESS 시장 진출 △전력거래 사업 활성화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등 다방면에서 기업 가치를 제고할 방침이다.
SK이터닉스는 올해 390㎿ 규모 해상풍력인 신안우이 풍력발전 착공에 돌입하며 본격적으로 해상풍력 사업을 가시화한다. 현재 SK이터닉스는 상업운전 중인 제주 가시리, 울진 풍력을 포함해 323㎿의 육상풍력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다. 총 1.4GW 규모 해상풍력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연료전지 사업의 경우, 칠곡(20㎿), 약목(9㎿), 보은(20㎿) 등 세 발전소가 연내 상업운전에 돌입한다. 또 파주(31㎿), 충주(40㎿), 대소원(40㎿) 발전소를 착공한다. 올해 내 누적 200㎿의 연료전지 발전을 운영 또는 착공한다. 지역 상생형 모델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발전용 연료전지에서 분산형 전원으로 진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SK이터닉스는 국내 최대 ESS 운영 사업자로서 올해 초 미국 ESS 사업에 진출했으며, 200㎿의 계통연계용 ESS 사업을 개발 중에 있다. 미국 시장 내에서 ESS 기반의 전력 거래 등 새로운 기회를 지속 창출하고, 개화하는 국내 ESS 시장에서 선도 사업자가 되겠다는 방침이다.
전력중개 사업으로 밸류 체인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 글로벌 투자사와 펀드 조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고 올해까지 누적 80㎿ 규모를 목표로 태양광 발전자원을 매입하는 등 전력중개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전력중개 사업모델을 차별화하고 발전자원 확보 및 솔루션 고도화로 전력거래 사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김해중 SK이터닉스 대표는 “신재생에너지 전문회사로서 본격적인 첫 걸음을 뗀 만큼, 견고한 실적으로 시장 기대감에 부응하고, 꾸준한 프로젝트 개발과 투자 확대를 통해 선순환 성장 모델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며 “전력시장 변화에 발맞춰 선진형 전력거래 사업자로 진화하고, No.1 그린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Green Energy Solution Provider)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