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소비자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오는 29일부터 5월 2일까지 한 달간 필수 먹거리 10개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마트는 시세가 많이 오른 국산 과일을 대체하기 위해 오렌지와 바나나 가격을 종전 행사가보다 10% 낮췄다. 미국산 네이블 오렌지 특대 사이즈는 8개, 특 사이즈는 10개에 각각 1만원에 선보이고, 에콰도르산 바나나는 한송이에 2280원에 판매한다.
일조량 부족과 한파 피해로 작황이 좋지 않아 시세가 30%가량 오른 애호박은 개당 1480원에 준비했다. 경남 진주 애호박 농가와 새로 계약을 맺고 평상시 판매물량의 2배를 확보해 한 달 내내 저렴하게 선보인다고 이마트는 전했다.
한우 냉장 국거리와 불고기는 120톤을 확보해 할인하고, 오징어와 국내산 자반고등어 등도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40%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
최근 수출량 확대로 공급이 부족해져 가격이 오르고 있는 김도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가격을 낮췄고 필수 가공식품 가격도 저렴하게 책정했다.
국제 원맥 시세 하락으로 제조사들이 밀가루와 부침가루 가격을 인하하자 이마트도 자체 할인을 더한 가격에 선보이고, 식용유와 두부, 우유 등도 한 달 내내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연초부터 진행하고 있는 '가격파괴' 행사 품목은 LA갈비와 애호박, 식빵 등으로 일부 바뀐다.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이마트만의 유통 노하우와 자체 가격 투자로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