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투자상품 확대로 '고객·수익' 두 토끼 다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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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게티이미지뱅크

금융플랫폼들이 투자상품 유치를 확대하며 고객 유치와 광고수수료 두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NHN페이코는 애플리케이션(앱) 금융상품몰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P2P) 윙크스톤 상품을 론칭했다. 윙크스톤은 자금이 필요한 우량 중소상공인과 투자자를 매칭시켜주는 금융플랫폼이다.

NHN페이코는 온투업상품뿐 아니라 다양한 투자 상품 라인업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페이코는 금융상품몰 P2P 상품 라인업에 자금이 필요한 병원·의사를 매칭시켜주는 '모우다'를 입점시키고, 페이코 포인트로 온투업 '데일리펀딩'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제휴했다. 하나증권과 한화투자증권 등 전통투자상품부터 명품 조각투자 '트레져러'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페이코에서 선보여 젊은 고객층 금융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고객 충성도 제고 효과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헥토이노베이션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금융상품에 대한 광고, 홍보 및 컨설팅' 부수업무 신고를 완료했다. 헥토이노베이션 '더쎈카드' 플랫폼에서 금융상품광고를 할 수 있도록 선제적 조치를 취했다. 헥토이노베이션은 금융상품 광고를 통해 마이데이터 광고 등 부가 수익을 얻을 전망이다. 실제 마이데이터사들의 영업수익은 광고홍보, 데이터분석 등 겸영업무 등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구체적 금융상품 광고 방향성을 구상중이다.

케이뱅크는 올해 '혁신 투자 허브' 비전을 제시하고 이달 중순 한국투자증권과 제휴해 현금계좌 개설을 시작했다. 케이뱅크 앱에서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제휴사를 확보할뿐 아니라, 향후 주식·채권·금·외환 등 전통적 금융상품부터 가상화폐·미술품·리셀·음원 등을 기반으로 한 조각투자까지 가능하게 하겠다는 포부다.

핀테크 플랫폼은 금융 상품 라인업 확충으로 증가하는 소비자 투자 수요에 대응한다. 기존 예·적금 상품보다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 상품군에 높아지는 관심에 비례해 다양한 상품군을 입점시켜 고객을 플랫폼으로 끌어온다.

광고와 수수료 등 새로운 수익 창출 활로도 기대된다. 제휴사에는 신규 고객 유입 창구를 제시하고, 플랫폼 기존 고객에게는 새로운 고객 경험과 손쉬운 투자환경을 제공해 월간이용활성자수(MAU)증가와 수익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는다는 전략이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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