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기 2회·수시 검정 통해 166명 배출
서울시50+재단, 세명대, 백석대 등서 특강 요청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을 선도할 전문가 290명이 배출됐다. 프롬프트 디자이너 자격검정위원회는 '생성형 AI활용 프롬프트디자이너(AIPD) 2급' 시행 결과를 27일 밝혔다.
AIPD 2급은 지난해 11월 11일 첫 정기검정을 통해 124명, 올해 1월 18일 수시검정과 이달 9일 정기 2회 정기검정에서 각각 166명이 배출됐다. 평균 합격률은 약 93%다.
AIPD는 챗GPT 같은 생성형 AI로부터 사용자가 원하는 고품질 응답을 효과적으로 도출하기 위해 지시사항인 프롬프트를 최적화해 조합·설계해 AI 활용을 선도하는 전문가를 육성·식별하기 위해 마련됐다.
AIPD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관련 교육과 수시검정에 대한 수요도 늘어났다.
지난 24일에는 인문학 커뮤니티 단디클 운영진 및 구성원 약 30명이 일반단체 최초로 AIPD 2급 수시검정을 치뤘다. 단디클은 인문학을 바탕으로 사람과 책을 연결하며 마음근육, 생각근육을 성장시키는 커뮤니티다. AI를 활용한 강의, 창작, 취미 등을 실행하던 운영진과 구성원이 AI 활용 전문가로서 성장하기 위해 응시했다.
4월 9일과 5월 9일에는 서울시50+재단 주최로 각각 '생성형 AI 시대, 업무환경 변화에 따른 AI 활용법'과 'AI 시대 신직업 프롬프트 디자이너 도전하기' 특강이 마련된다.
또 5월 중 세명대 디지털콘텐츠창작학과 약 40명이 특강과 함께 AIPD 2급 자격 취득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12월부터 글로벌사이버대학교 평생교육원을 통해 시작된 온라인 교육도 올해는 백석대 평생교육원에서 확대 진행 예정이다.
AIPD 출제는 프롬프트 디자인 관련 전·현직 교수 등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출제위원회가 담당한다. 자격은 전자신문사와 한국소프트웨어기술인협회가 공동 발급한다. 대상은 생성형 AI 전문기업, 일반기업, 대학, 공공기관, 연구소 등 관련 업무 종사자 및 관심자다. 응시 문의는 검정시행 기관인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로 하면 된다.
1급 검정시험은 '생성형 AI의 효율적인 활용법' '생성형 AI로 업무 자동화와 혁신' 2개 과목으로 객관식 30문항, 단답형 10문항, 실습형 8문항(6문항 선택)이 출제된다. 800점 만점 기준으로 PH(Professional High), PM(Professional Mid), PL(Professional Low), IH(Intermediate High), IM(Intermediate Mid), F(Fail) 등급으로 나뉘어 점수별 합격증이 부여된다.
2급 검정시험은 '생성형 AI 활용법과 프로그래밍' '생성형 AI로 업무 생산성 향상' '비즈니스 응용의 생산성 향상' 3개 과목으로 과목당 객관식 25문항이 출제된다. 합격 기준은 3개 과목별 만점 100점에 50점 이상, 평균 70점 이상이다. 1급과 2급 모두 CBT(Computer Based Testing) 방식에 의한 비대면 온라인 시험이다.
향후 AIPD 2급 정기 시험 일정은 5월 25일(3회), 10월 26일(4회) 두 차례 치러질 예정이다. 첫 1급 시험일은 7월 27일이다.
프롬프트 디자이너 양성교육은 1급과 2급 자격검정에 대비해 생성형 AI의 이해, 업무 생산성 및 비즈니스 응용 생산성 향상을 위한 생성형 AI 활용법 및 실습 등으로 구성된다. 모든 일정은 영상회의 솔루션 줌(Zoom)을 활용한 온라인 교육이다. 올해 교육 일정은 1급 대비 교육은 7월 11일부터 12일까지, 2급 대비 교육은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다.
노규성 생성형AI혁신연구원장은 “생성형 AI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사회 전반의 혁신을 가져올 핵심 기술”이라면서 “이를 안전하게 윤리적으로 발전시켜 모든 분야에 접목함으로써 혁신적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목표”라고 시험 배경을 설명했다.
노 원장은 “생성형 AI 프롬프트 디자인의 응용 범위 확대, AI 기술 활용 방안 연구, 관련 정책·제도 개선 제안, AI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자격제도 확대 운영 등 다각적인 활동을 펼치겠다”면서 “정부의 지원과 민간기업, 대학, 연구소 등과의 협력을 통해 국가 사회 전반의 혁신적 변화를 이끌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