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온라인 중계 효과가 티빙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26일 시장조사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은 '2024 KBO리그' 본 시즌에 앞서 3월 9일에서 19일까지 진행된 시범경기에서 총 사용시간 2112만 시간을 기록했다. 전주(2/27~3/8) 같은 기간과 비교해 7% 증가한 수치다.
이는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중 압도적 시청시간이다. 티빙이 2112만 시간, 웨이브 1666만 시간, 쿠팡플레이 757만 시간을 기록했다. 1위 넷플렉스와도 총 시청시간 약 70% 가까이 추격했다.
시범경기 기간 일간활성화지수(DAU)도 평균 170만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9% 증가했다. 작년 2월 대비 1년 만에 넷플릭스와 격차도 좁혔다. 넷플릭스와 티빙 격차는 지난해 2월 202만에서 올해 3월 시범경기 기간 85만으로 줄었다.
티빙은 시범경기 기간 신규설치 27만을 기록했다. 7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쿠팡플레이 26만(52%), 넷플릭스 10만(-7%), 웨이브 7만(4%)에 비해 증가세 1위다.
한편 티빙은 KBO리그 중계를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시범경기부터 △생중계 중 다시 보고 싶은 홈런, 안타 장면을 되돌려 볼 수 있는 '타임머신' 기능 △실시간 응원 채팅을 나눌 수 있는 '티빙톡' △경기 데이터를 빠르게 볼 수 있는 '실시간 문자 중계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KBO 스페셜관'을 통해 팬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시범경기 기간 중 응원하는 구단 경기를 24시간 챙겨볼 수 있는 '10개 구단 별 경기 정주행 무료 채널'을 운영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