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산·학·연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자기술 매칭데이'를 오는 27일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미래양자융합센터와 공동 개최한다.
대기업, 출연연구기관, 대학이 보유한 양자기술을 중소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하고, 혁신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할 수 있는 협력의 장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이번에 개최되는 '양자기술 매칭데이'는 올해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앞서 '양자 통신(2월)'에 이어 '컴퓨팅 및 센싱(3~7월)' 등 분야별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기업, 대학,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기술 교류, 공동연구를 진행할 협력 주체를 찾을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양자기술에 대한 산업계의 관심은 높지만, 연구진과 기업이 함께 협력할 기회는 부족했다. 서울시는 올해, 핵심인력을 유기적으로 결집시키고, 공동연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의 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서울시 양자산업 정책자문위원회'을 발족하고 양자산업 생태계 조기 구축을 위한 정책과 산학연 협력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위원회는 양자통신, 컴퓨터, 센서 3개 분과로 나눠 운영되며, 기업·대학·출연연구기관 등 각계의 전문가 18명이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양자기술 사업화를 촉진하고, 비양자기업의 양자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서울퀀텀캠퍼스'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양자기술에 대한 학생과 일반인의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양자역학 이해하기' 특강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서울형 연구개발(R&D) 사업 분야에 양자기술을 신설해 서울소재 중소기업의 혁신 기술개발도 지원하는 등 양자 산업생태계도 구축하고 있다. 연구개발과제와 성과에 따라 과제당 최대 2억원을 지원한다.
산학연 매칭데이에 대한 문의는 미래양자융합센터, 서울퀀텀캠퍼스는 서울시 첨단산업과, KIST, 서울형 R&D 지원사업은 서울경제진흥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양자기술 개발과 산업화를 위해서는 국내외 산학연 간 긴밀한 협력이 핵심”이라며 “서울시는 이 분야에서 국내외 산학연과의 기술협력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양자기술 산업의 중장기적 발전 방안을 마련, 선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