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폰-신도기연, 사우디 EROG와 '스마트 윈도' 생산기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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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폰과 신도기연, EROG는 지난 22일 사우디아라비아 내 스마트 윈도 합작법인(JV) 설립과 현지 공급망 구축을 위한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왼쪽부터)이성우 디폰 대표, 알리 D 알 카비 EROG 부회장, 박웅기 신도기연 대표가 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디폰과 신도기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스마트 윈도' 공장을 구축한다. 스마트 윈도는 유리창으로 들어오는 빛을 원하는대로 조절하는 제품이다.

디폰과 신도기연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 EROG와 스마트 윈도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5일 밝혔다.

EROG는 세계 최대 규모 석유화학기업인 사우디 아람코 관계사다. 3사는 현지 합작사(JV) 설립과 생산 라인을 짓기로 했다.

스마트 윈도는 사용자가 선택적으로 채광 및 차광 투과율을 변화시킬 수 있다. 빛의 산란과 편광 제어 기술이 스마트 윈도의 핵심이다. 2021년 현대차에서 분사한 스타트업인 디폰은 투명부터 빛이 완전 차단되는 검은색까지 단계별로 빛 투과를 제어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디폰·신도기연과 EROG 간 협력은 1여년전부터 준비됐다. EROG는 사우디가 10년 내 월드컵·세계엑스포·아시안컵·아시안게임 등 5개 대규모 국제 행사를 개최함에 따라 다양한 건축물 등에 스마트 윈도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스마트 윈도의 현지 생산·공급을 위해 이번 협력을 추진했다.

디폰의 스마트 필름 기술을 토대로 신도기연이 스마트 윈도 공정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EROG와 함께 사우디 생산 라인을 확보, 현지에 스마트 윈도 제품을 공급할 방침이다.

알리 D 알 카비 EROG 부회장은 “사우디 내수 시장 뿐 아니라 중동·북아프리카(MENA) 및 걸프협력회의(GCC) 지역에도 스마트 윈도를 공급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폰 측은 “사우디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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