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관별로 흩어진 국가 나노팹 서비스를 온라인에서 한 곳에 모아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팹 서비스 통합정보시스템(모아팹)' 서비스에 본격 돌입한다고 25일 밝혔다.
나노팹은 나노기술 연구개발(R&D)과 이를 적용한 소재 등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장비·시설로 국내에는 나노종합기술원, 학국나노기술원, 나노융합기술원 등 연구기관과 대학에 설치돼 있다.
모아팹 서비스는 이들 나노팹 간 데이터 표준화와 팹 관리시스템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모아팹에서 나노팹 별 장비 정보 확인과 장비 이용 신청, 진행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앞서 1월 8일부터 두 달여 간 나노종합기술원, 한국나노기술원, 나노융합기술원 3개 기관을 대상으로 모아팹 서비스 시범운영을 해왔다.
시범운영 기간 사용자 편의성 향상, 장비 관리 지원기능 추가, 모아팹과 나노팹 기관 시스템 간 인터페이스 오류 최소화 등을 추진해 시스템 안정화를 진행했다.
시범운영 기간 모아팹 서비스 신청 건수는 총 3377건으로 서비스 이용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과기정통부는 이후 다른 연구기관 및 대학에서 운영 중인 나노팹에 대해서도 모아팹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ISRC),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등이 참여한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앞으로 전국의 나노팹 서비스는 모아팹으로 통합 제공해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편리하게 제공할 것”이라며 “모아팹 서비스 제공을 기점으로 국가 나노·반도체 경쟁력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