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와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주최하는 대·중견기업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1차 만남의 장이 4월 1일 개막하는 글로벌 융복합 창업축제 'GSAT 2024'에서 펼쳐진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대·중견기업이 제시한 개방형 과제에 스타트업 혁신 솔루션을 결합해 공동 사업화하는 협력 모델로 경남도는 올해 첫 단계인 네트워킹과 공동 관심사 공유에 집중할 계획이다.
25일 경남도에 따르면 그동안 도내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이 꾸준히 오픈 이노베이션에 참여했으며 지난해에는 스타트업 19개사가 매칭돼 과제를 수행했다. 두산의 경우 스타트업 6개사가 협력사 등록 또는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12개 대·중견기업과 30여개 스타트업을 연결하고 분기별 밋업을 통한 사례공유와 네트워킹, 일대일 프라이빗 만남, 경진대회, 기술검증비(PoC) 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개방형 혁신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도내 대·중견기업 29개사를 대상으로 합동설명회와 기업별 개별 면담 등을 추진한 결과 이번 GSAT 2024 기간 중 열리는 1차 밋업데이에는 두산에너빌리티, 삼성중공업, KAI, 한화오션, 로만시스, 동아특수금속, 티아이씨, 삼양라운스스퀘어, 녹십자홀딩스 등 대·중견기업 9개사가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스타트업은 3월 진행한 수요조사에서 82건의 참여 신청이 쇄도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는 게 경남도 설명이다.
박완수 도지사도 지난해 11월 도내 대기업을 초청한 도민회의에서 선배 대기업의 성공 경험과 판로를 토대로 혁신 신기술을 가진 젊은 스타트업이 동반 성장하는 개방형 혁신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 바 있다.
이재훈 경남도 창업지원단장은 “오픈 이노베이션 확대는 중장기적으로 재정 지원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민간 주도 창업 생태계를 촉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탄탄한 제조업을 기반으로 유수의 대기업이 입지한 경남 산업의 강점을 살려 다른 지역 스타트업을 경남으로 유치하는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전했다.
창원=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