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여행카드…자동충전 등 혁신 서비스 속속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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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붐으로 토스 '외화통장', 하나 '트래블로그' 등이 메가히트를 치면서 전반적인 여행특화 카드의 혜택도 상향 평준화를 이루고 있다. 하나카드, 우리카드에 이어 신한도 환전을 미리 해놓지 않아도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자동충전' 등 기능 업그레이드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4월 19일부터 여행 특화상품 '신한 쏠(SOL)트래블 외화예금'의 약관을 '부족금액 자동충전 서비스' 탑재가 가능하도록 개정한다. 외화통장의 잔액이 소진되거나 부족하더라도 카드 승인 거절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동으로 부족분을 연결계좌에서 채워주는 기능이다.

올해 1월 출시한 신한 쏠트래블 체크카드는 해외여행 고객을 겨냥한 신한은행과 신한카드의 공동작품이다. 공항 라운지 무료이용, 30종 외화 환전 수수료 무료 등 혜택을 앞세워 지난 15일 기준 발급 30만장을 돌파했다. 카드와 연결된 신한은행의 쏠트래블 외화예금 계좌에 미리 외화를 충전해 놓으면 현지에서 체크카드로 할인과 캐시백 혜택을 받으며 자유롭게 결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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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다만 외화통장에 충전한 금액이 소진되거나 결제금액이 클 경우 필요한 외화를 다시 충전해야 하는데, 자동충전 기능이 적용되면 이러한 번거로움이 줄어든다. 또한 예산 대비 과도한 외화를 환전했다가 남은 잔액을 다시 원화로 환전해야 할 필요도 없다.

앞서 하나카드는 올해 1월부터 이와 같은 맥락의 자동충전 기능을 먼저 선보였다. 트래블로크 체크카드 역시 '하나머니' 포인트를 기반으로 하는데, 하나은행 결제계좌와 연동해 해당 금액만큼 자동충전되도록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이를 기점으로 하나은행은 전 영업점에서 트래블로크 카드의 오프라인 발급을 지원하는 등 하나그룹차원에서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

'트래블월렛 우리카드'의 경우 외화충전금액 부족시 자동 신용거래 승인로 연결되는 기능을 탑재했다. 앱을 통해 사전에 결제방식을 설정할 필요가 없고, 비자브랜드 이용수수료 및 해외이용수수료 무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여행특화카드 시장은 선발주자인 하나 트래블로그가 지난달 400만장 발급을 돌파하며 앞서나가는 가운데, 토스뱅크 외화통장 발급이 60만좌, 연결 체크카드 고객 50만명을 돌파하며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신한의 경우 자동충전 외에도 보유 외화에 대해 우대 이자율을 부여하는 등 차별점을 내세워 단기간 30만을 돌파했고, 구체적인 혜택이 미공개된 KB '트래블러스 카드'의 경우에도 환전수수료 면제를 포함 다양한 혜택을 담아 4월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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