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타는 팀 쿡… 애플 부진에 1년 새 세 번째 중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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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애플이 중국 매 아이폰 판매량 급감으로 고전 중인 가운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또다시 중국을 찾았다. 사진=웨이보 캡쳐

최근 애플이 중국 매 아이폰 판매량 급감으로 고전 중인 가운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또다시 중국을 찾았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팀 쿡은 이날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글을 올려 중국 배우 정카이와 함께 상하이를 방문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카이와 상하이 와이탄강에서 산책하고 아침 식사를 하면서 오전을 보냈다고 전했다.

쿡은 이번 상하이 방문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진 않았지만, 21일 오픈을 앞둔 상하이 애플 스토어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에는 중국 상하이시 시안구 시안지 광장에 중국 내 57번째 애플스토어가 오픈할 예정이다. 이달 초 애플은 상하이와 선전에 연구 센터를 확장할 계획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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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팀 쿡이 이번에 중국을 방문한 배경은 중국 아이폰 판매량이 최근 크게 줄어들며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에서 올해 첫 6주간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해 같은 기간 중국 전체 스마트폰 판매 감소 폭인 7%를 크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량은 64% 급증했다. 중국 내 아이폰 판매 감소는 화웨이 등 중국 브랜드와의 경쟁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고조 속에 중국 내 '애국주의 소비 열풍'까지 불면서 최신 기종인 아이폰15 시리즈 판매가 부진해지자 올해 들어서만 최소 2차례 중국 내 아이폰15 시리즈 가격을 인하하는 등 자구책 모색에 나서기도 했다.

쿡 CEO는 지난해에도 중국 내 아이폰 15 판매량이 전작에 비해 부진했다는 보도가 나온 후 중국을 방문한 바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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