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올해 임금 인상률 6%…“비효율 과감히 제거”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이 6%로 결정됐다.

LG에너지솔루션 경영진은 20일 임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날 타운홀 미팅은 처우 개선과 조직문화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됐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을 비롯해 김기수 최고인사책임자(CHO), 강창범 최고전략책임자(CSO), 각 사업부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회사의 지난해 평균 임금 인상률은 8%였으나 올해는 6%로 조정됐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회사 안팎 여러 경영 상황과 경쟁사의 기본 연봉 수준 및 예상 인상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경영진은 이익 공유제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도 전달했다. 이익 공유제는 일정 규모의 영업이익을 성과급 재원으로 설정하는 것이다. 일부 직원들은 성과급 제도 개선과 이익 공유제를 요구하며 '트럭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대규모 투자로 오는 2026년까지 잉여현금이 발생하지 않고, 주주 배당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익 공유제 도입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김동명 사장은 “외부 전기차 시장 성장 전망치는 낮아지고 있고, 일부 업체들은 역성장이 예상될 정도로 단기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불필요한 비용 최소화, 효율적 인력 운용 등 과감한 비효율 제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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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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