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폰된 갤럭시A15, 이틀만에 판매량 1000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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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A15LTE

삼성전자 30만원대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15'가 출시 이틀만에 1000대 판매를 넘어섰다. 플래그십 모델 대비 판매량이 적은 보급형 단말에서는 이례적 판매 행보다. 이동통신사가 출시와 동시에 20만원이 넘는 공시지원금을 책정하고 전환지원금까지 지급하면서 사실상 공짜로 구매할 수 있게된 덕분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가 지난 18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A15 LTE 모델의 판매량이 이날 오전 기준 1000대를 돌파했다. 시장에 유통된 중저가 단말 중에 가장 빠른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갤럭시A15 출고가는 31만9000원이지만 출시와 동시에 이통사가 출고가의 70%가 넘는 공시지원금을 책정했고 전환지원금까지 더해지며 구매부담이 대폭 낮아진 결과다.

갤럭시A15 공시지원금 상한은 SK텔레콤 22만6500원, KT 23만4000원, LG유플러스는 23만9000원이다. 번호이동시 지원하는 전환지원금의 경우 SK텔레콤과 KT는 5만원, LG유플러스는 4만4000원으로 책정했다. 여기에 유통망 15% 추가지원금을 적용하면 3사 모두 무료로 구매 가능하다.

특히 KT 경우 2만4000원 미만 저가요금제를 선택해도 대부분 최대 공시지원금을 지급한다. 5G 요금 중 가장 낮은 3만7000원 요금제를 써도 지원금을 최대로 받을 수 있다.

비교적 저렴한 요금제에도 최대 지원금을 책정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전에는 고가 요금제를 써야 최대 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다. 전환지원금 역시 모든 요금제에서 최대치를 지급한다.

이통3사는 보급형 단말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늘리는 추세다. 통신사를 옮길시 지원하는 전환지원금도 중저가 단말 라인업을 중심으로 일괄 지급하고 있다. 덕분에 이번 갤럭시A15 같은 신형폰도 0원 구매가 가능해졌다. 앞으로 출시되는 중저가 단말에도 높은 지원금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고가 단말보다는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해도 무료 구매가 가능한 중저가폰이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에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출시와 동시에 공짜폰을 찾는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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