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이 자동 특허평가시스템 KPAS Ⅱ를 고도화했다고 18일 밝혔다. 지식재산권(IP) 금융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전문평가자의 다양한 사례를 반영했다.
KPAS는 전문평가자의 평가 데이터, 평가 패턴 등을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딥러닝 기법으로 분석해 특허 평가 등급과 가치 금액을 자동산출하는 시스템이다. 신속한 평가로 연간 2만건 이상의 특허 평가보고서가 생성되고 있다. 기보는 KPASⅠ(특허등급평가)과 KPASⅡ(특허가치평가)로 나뉘어 운영 중이다.
기보는 개별 전문가 관점과 자동 평가 결과와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KPAS 고도화 작업을 지속 진행해왔다. 이번 고도화 작업에는 박사급 인력 300여명의 평가 사례를 학습해 매출 추정을 정교화했다.
기보는 평가 절차가 간결한 KPASⅡ로 IP 우수기업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기보는 올해 약 6000억원 규모 IP 평가보증을 신규 공급한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KPAS는 수십년간 쌓아온 기보의 전문 기술평가 데이터와 AI 기술이 접목했다”면서 “플랫폼을 대외에 개방해 국정과제인 데이터 기반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