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 SG17에서 TTA 표준 자문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이 국제표준 제정 1건과 신규 표준과제 채택 2건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스톰은 모바일 단말기를 이용해 서비스 이용자와 서버 간 비밀번호 입력없이 접속할 수 있는 상호인증 기술이 국제표준(ITU-T X.1280)으로 승인됐다. 또 이번 회의에서 신규 표준과제로 제안한 비컨 기반 상호인증을 이용한 대역 외 물리적 접근 제어 시스템 프레임워크도 과제로 채택됐다.
나무소프트는 악성코드 공격으로부터 네트워크 스토리지 보호를 위한 보안 프레임워크를 신규 표준과제로 제안해 채택됐다.
TTA는 국내 기업의 정보통신기술(ICT) 표준화 활동 저변 확대 및 국제표준화 주도력 강화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방송표준개발지원사업을 통해 지난 2001년부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ICT 표준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손승현 TTA 회장은 “국내 중소기업의 R&D 결과물이 국제표준으로 연계됐을 뿐만 아니라, 국가전략기술 분야(사이버보안) 성과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레퍼런스가 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이 표준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ICT 표준 자문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