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이 4·10 총선의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 중·성동갑과 서울 광진을 민주당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있는 만큼 전국 선거구별 야권 단일화 논의도 거세질 전망이다.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전 국회의원와 강병찬 진보당 후보는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단일화 합의문을 발표했다.
전 후보는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심판하고, 국민의 뜻이 온전히 담긴 정치개혁과 더 나은 국민의 삶을 위한 민생개혁·민원 해결을 위해 정책 연대와 야권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성동갑에 출마하려다 컷오프(공천배제)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에 대해 “임 전 실장 캠프에 계시던 분들이 합류해 원팀이 되었다”라며 “임 전 실장도 조만간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성동구 주민 교육권 확보를 위한 학교와 보육 기관 확충 △먹거리 안전을 위한 방사능 안전급식 조례 개정 및 강화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 권익 보호 입법 등에 관한 정책 마련에도 함께 하기로 했다.
서울 광진을에서는 민주당 고민정 후보와 진보당 박대희 후보가 고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두 후보는 합의문에서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심판하고 정치·민생 개혁의 희망을 만들기 위해 정책연대 및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송파병에서도 민주당 남인순 후보와 진보당 박지선 후보가, 경기 고양을에서는 한준호 민주당 후보와 송영주 진보당 후보기 각각 민주당 후보로 단일화하는 것에 합의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