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지난해 회계연도 1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올해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많은 4종의 신차를 공개한다.
지난해 포르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405억 유로(약 58조900억원), 영업이익은 7.6% 73억 유로(약 10조4700억원)를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18.0%에 달했다.
포르쉐는 지난해 32만221대의 차량을 인도해 전년 대비 3.3% 성장했다. 올해는 파나메라, 마칸, 타이칸, 911 등 4종의 굵직한 신차를 공개한다.
올리버 블루 포르쉐 이사회 회장은 “올해는 어느 때보다 다양하고 매력적인 스포츠카를 소개하며 다가올 몇 년 동안 중요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랜드 최초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마칸 일렉트릭을 비롯해 혁신 기술로 업그레이드된 럭셔리 세단 파나메라, 출력과 주행거리, 충전 성능을 높인 타이칸, 고성능 하이브리드 드라이브를 탑재한 911을 연달아 내놓는다.
포르쉐는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 수요에 맞춰 장기적으로 전동화 제품군을 강화한다. 2025년 이후 718과 카이엔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인다. 카이엔보다 상위 모델로 자리할 전기 SUV도 개발 중이다.
포르쉐는 올해 400~420억 유로의 매출과 15~17%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루츠 메쉬케 포르쉐 재무·IT 담당 이사는 “중기적으로 17~19%, 장기적으로는 20%의 영업이익률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