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2일 한국원자력의학원을 방문해 의료 공백 사태 대비 비상진료체계를 운영 중인 원자력병원을 점검하고, 의학원 중장기 혁신 방향을 논의했다.
암 전문 병원인 원자력병원은 현재 중증 환자 진료를 위해 전문의 당직 근무 편성으로 응급실 및 중환자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서울 시내 상급종합병원 암 환자를 전원 받아 암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날 현장 점검에서 이 장관은 수술실, 투석실, 병동 운영 현황 등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하고, 차질 없는 중증 암 환자 진료체계 운영을 당부하며 현장 의료진을 격려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바이오 실증연구 강화, 스마트병원 구축, 우주방사선 등 극한 환경 대응을 위한 의학원 중장기 혁신 방향을 논의하고, 국가적 응급상황 등에서 재난 대응 병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최첨단 의과학 허브로 도약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 장관은 “앞으로도 암과 같은 중증 환자 진료를 위한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의학원이 앞으로도 국가적 응급상황에서 공공보건의료기관의 역할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최첨단 의과학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