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엠브레어, 11일~15일 '항공산업 프로젝트' 추진

경상북도와 브라질의 항공기 제작사 엠브레어가 11일부터 15일까지 경북도내 항공관련 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엠브레어 & 경북 항공산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엠브레어와 경북도 사이에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으로 항공정비 및 항공운항 교육 제공, 우수학생 브라질 본사 현장학습 및 싱가포르 지사 인턴십 지원 등 지역 항공산업 인재 양성과 항공기업 취업 등을 위해 기획됐다.

5일간 프로젝트에서 참가 학생들은 항공기 유지.보수·정비 MRO, 항공운항 지원, 최신 디지털 항공 서비스 개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의 강의와 실질적인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현장감 있는 학습을 경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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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열린 '엠브레어 & 경북 항공산업 프로젝트' 개회식 장면

엠브레사 전문가들은 학생들에게 항공산업의 다양한 교육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강의를 한다. 브라질 최고 과학기술대학인 ITA 연구원이자 공군에서 1500시간 이상의 전투기 비행 경험을 보유한 파일럿 마르케스 교수, 25년 이상의 항공 분야 경력을 자랑하는 항공기술 전문가 및 제품 개발 수석 전문가 밀튼 페토사 선임 엔진니어, 최첨단 디지털 서비스 개발 전문가 알레산드로 지아코토 선임 엔지니어 등이 참가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경북도가 초청한 대한항공, KAEMS, STX에어로서비스 등 대한민국 대표 항공MRO 기업의 현장 전문가 특강도 준비돼 있다. MRO 기업의 최고 전문가가 실제 항공기 정비 현장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항공기 정비 최신 트렌드와 기술 동향, 항공MRO 기업 취업 안내 등도 진행한다.

경북도는 이번 항공산업 프로젝트와 병행해 페덱스, SF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물류기업과 연계한 항공물류 인재양성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향후 취업으로 이어질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아리안 메이어 엠브레어 민항기부문 대표는 “엠브레어는 이번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고려해 브라질 본사의 교관 및 브라질 최고 과학기술대학인 ITA 교수진을 직접 초빙했다. 엠브레어와 경북도간 협력이 한 층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앞으로 대구경북공항 개항을 계기로 경북도가 세계적인 항공산업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항공기업 유치, 항공산업 전문가 양성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에 본사를 둔 엠브레어는 세계 최대의 중소형 항공기 제작사이다. 연매출은 미화 50억불(한화 6.5조원) 규모이고, 150석 이하 중소형 항공기 분야에서 30% 정도의 점유율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포항경주공항에서 엠브레어의 소형항공기인 E190-E2가 울릉도 선회비행에 성공함으로써 울릉도 취항이 가능함을 보여 주기도 했다.


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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