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KAIST를 찾아 디스플레이 산업 비전을 제시했다.

최 사장은 6일 대전 KAIST에서 특별강연을 갖고 “디스플레이 산업은 아직도 해결해야할 과제와 연구 영역이 무궁무진한 미개척지”라며 “미래를 함께 만들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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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6일 KAIST에서 강연을 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학부 및 대학원생 150여명이 참여한 자리에서 그는 “재료, 기계, 광학 등 이종 기술을 결합하고 최적화해내는 디스플레이 엔지니어로서의 경험은 통찰력 있는 산업 전문가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의 모토를 '아름답고 벅찬 우리의 미래'로 지었다”면서 “학생들 가슴 속에 있는 아름답고 벅찬 미래 역시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현실로 가꿔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강연장 밖에 전시공간을 마련해 멀티 폴더블, 슬라이더블 등 다양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제품을 학생들에게 소개했다.

이날 특강에 앞서 삼성디스플레이-KAIST 디스플레이 연구센터 3기 협약식이 열렸다. 회사는 향후 5년간 미래 디스플레이에 대한 산학 공동연구와 글로벌 인재양성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2014년부터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기술 확보와 디스플레이 전문가 양성을 위해 출범한 연구기관이다.

최 사장은 “지난 10여년간 KAIST와의 협력을 통해 많은 연구성과를 이뤄냈고 이 과정에서 양성된 인재들이 지금도 회사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산학 협약을 통해 미래를 함께 준비하고 리딩할 수 있는 또 한 번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전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