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미 실리콘밸리 현지 사무소를 통해 영업·마케팅에 돌입한다.
리벨리온은 지난해 9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현지 사무소를 마련하고 본격 운영한다.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에 자리 잡은 사무소를 통해 인력 채용 등 조직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리벨리온의 해외 사무소는 실리콘밸리가 처음이다.
미 현지 사무소는 리벨리온이 개발한 AI 반도체 '아톰' 등의 사전 판매를 담당한다. 고객 수요에 맞춘 샘플 공급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파트너 대상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할 전초기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리벨리온은 실리콘밸리에 테크 기업이 다수 포진한만큼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려는 현지 수요를 겨냥, 본격적인 사업 성과를 거둔다는 목표다.
리벨리온이 아톰에 적용한 기술은 최근 세계 3대 반도체 학회로 손꼽히는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에 논문으로 채택됐다. 회사는 창업 3년 반만에 2800억원을 투자 유치하며 사업을 육성 중이다.
리벨리온 관계자는 “미국 뿐 아니라 일본 등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사전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추가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