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국내 최대 규모 드론 전시회 '2024 드론쇼코리아'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솔루션을 선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자체 부스를 꾸리고 5G 기반 솔루션을 공개한다. LG유플러스는 2년 연속 참가다. KT는 자체 부스를 꾸리지 않고 UAM 협력사를 통해 관련 기술력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5G 기반 드론 영상관제 솔루션인 'T라이브 캐스터'를 소개한다. 이 기술은 드론이 촬영한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송수신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실시간 영상관제부터 드론 원격제어까지 가능하다. 특히 국내 제조사와 DJI, 오텔 로보틱스 등 글로벌 드론 업체에서 출시한 드론과 모두 연동 가능해 높은 범용성을 지녔다.
앞서 SK텔레콤은 2022년 드론쇼코리아에서 최대 5개의 모뎀을 장착해 다수의 이동통신망을 활용할 수 있는 'T라이브캐스터 본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별도 부스를 꾸리지 않는 KT는 UAM 협력사인 카이투스(KAITUS)를 통해 간접적으로 자사 기술력을 알린다. 앞서 KT는 지난 1월 카이투스와 안티드론 플랫폼 구축·서비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들은 안티드론 시스템에 5G·AI·보안 기술 등을 접목해 더욱 고도화된 안티드론 사업을 진행 중이다.
카이투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최근 국내 방산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포르템 테크놀로지의 그물 포획형 안티드론 시스템을 출품하고, 불법 드론을 탐지하고 물리적으로 포획·무력화하는 안티드론 기술을 공개할 계획이다. 또 이 자리에선 불법 드론 감시·포획 기능이 개선된 신규 모델의 출시 계획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KT 측은 “5G·LTE 기반 USIM 탑재 등 카이투스와 협력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사물인터넷(IoT), AI 역량을 적용해 업계 최고 수준의 안티드론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실행 중”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이통사 중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꾸리고 'K-UAM 그랜드챌린지' 성과를 전시한다.
이곳에서 회사는 UAM 전용 통신망 및 교통관리 플랫폼 실증 결과를 공개하며, 비행경로(회랑) 관제, 수직이착륙장(버티포트), 원격 관제 등을 전시한다.
관제사 입장에서 UAM 기체의 수직 이착륙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증강현실(AR) 콘텐츠도 운영한다. 기체 및 실시간 통신 상태, 비행경로, 기체 이동 현황 비행데이터 등을 AR 글라스로 확인할 수 있다.
UAM 관련 기술도 공개한다. 도심 UAM 실증노선에 버티포트와 회랑이 가지고 있는 속성에 기반해 최대 운항 횟수와 적정 기체 수를 예측해 수익성과 통행량 분석이 가능한 모델링 기반 시뮬레이션 기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