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0조원 넘기면서 같은 달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여행과 스마트폰 신제품 거래 수요가 높았고, 설 명절을 앞두고 음·식료품, 농축수산물 거래액도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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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4년 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작년 동월 대비 12.1% 증가한 20조2801억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작년 10월 처음 20조원을 돌파한 뒤 같은 해 11월 21조54억원, 12월 20조5444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상품군별로 지난 1월 여행·교통 서비스 거래액이 작년 같은 달보다 25.8% 늘어난 2조2872억원으로 집계됐다. 설 연휴(2월 9일~12일)를 앞두고 여행 예약 수요가 몰리면서 2017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거래액을 기록했다. 음·식료품 거래액도 13.7% 증가한 2조9180억원으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갤럭시 S24 시리즈 출시 효과가 반영된 통신기기는 작년보다 33.6% 늘어난 6651억원 거래됐다.

화장품도 21.2%(1960억원) 늘어난 1조1213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중국인 관광객이 전년보다 크게 늘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은 10.4%(1조4136억원) 증가한 15조246억원으로 집계됐다. 총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액의 비중은 1.1%포인트(p) 감소한 74.1%였다. 모바일쇼핑은 상품군 중에서 의복(-1.6%) 등에서 줄었지만, 음·식료품(16.6%), 여행 및 교통서비스(24.6%), 생활용품(13.6%) 등에서 늘었다.


온라인쇼핑 취급상품별 거래액의 경우 종합몰은 전년 대비 11.4% 증가한 12조8130억 원을, 전문몰은 13.3% 늘어난 7조4671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운영형태별로는 온라인전용몰은 전년 동월보다 13.3% 증가한 15조6090억 원, 온·오프라인병행몰은 8.1% 늘어난 4조6710억 원으로 집계됐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