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유럽서 아마존 상대 판매금지 소송…“스마트조명·차량용 LED 특허 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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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의 방열 LED 패키지 기술(왼쪽)과 밝기와 색상을 시간에 따라 설정하는 조명 솔루션 기술. 〈사진 서울반도체 제공〉

서울반도체가 유통 업체 아마존을 상대로 유럽에서 특허소송을 제기했다.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스마트 조명과 자동차용 발광다이오드(LED) 제품이 자사 기술을 침해해서다.

서울반도체는 유럽통합특허법원에 이 같은 내용의 특허 침해품 판매 금지 소송을 제기했다고 5일 밝혔다. 특허 침해가 의심되는 제품을 아마존이 판매하지 말라는 요구다.

회사는 LED 조명 밝기와 색상을 시간에 따라 설정하는 자사 솔루션 기술이 스마트 조명제품이나 컬러 튜닝용 조명에 광범위하게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또 자동차 조명에 많이 적용되는 방열 LED 패키지 특허도 침해됐다고 덧붙였다. LED는 온도가 높을수록 성능, 효율, 수명이 크게 하락하기 때문에 열을 방출하고 견디도록 하는 기술이 요구된다.

이번 소송은 지난해 6월 유럽통합특허법원이 출범 이후 제기돼 한 건의 소송으로도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17개국에 동시에 판결이 적용된다. 유럽통합특허법원이 유럽특허소송에 대한 총괄적 관할권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이전까지는 개별 국가에서 소송을 진행해야해 비용이나 시간 소요가 컸다.

서울반도체는 지난 5년간 미국과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법원에서 특허 침해 제조·판매업체를 상대로 15건의 판매금지 판결을 받은 바 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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